로고 이미지

정보N문화

정보N문화

악마가 살아 숨 쉬는 세계 제 3대 폭포 '이구아수 폭포 (Iguazu Falls)'

악마가 살아 숨 쉬는 세계 제 3대 폭포 '이구아수 폭포 (Iguazu Falls)'

by 운영자 2015.01.28

잠비아와 짐바브웨 접경에 위치한 빅토리아 폭포(Victoria Falls), 미국과 캐나다 접경에 위치한 나이아가라 폭포(Niagara Falls), 그리고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접경에 위치한 이구아수 폭포(Iguazu Falls)까지, 이 세 폭포를 일컬어 세계 제 3대 폭포라 부른다. 울창한 열대우림 속에 위치하여 원시 자연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낙원인 이구아수 폭포는 너비 4.5km, 평균낙차 70m로 나이아가라 폭포보다 약 2배 정도 더 큰 규모이다.
▲브라질 이구아수에서 바라본 악마의 목구멍

이구아수 폭포는 양 국가에서 관람이 가능하다. 브라질 쪽에서는 여러 군데 넓게 펼쳐져있는 크고 작은 폭포의 모습과 전망대에 올라서서 광범위한 이구아수 폭포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면, 아르헨티나 쪽에서는 이구아수 폭포의 심장과도 같은 가장 큰 폭포인 “악마의 목구멍(Garganta del Diablo)”에서 이구아수 폭포를 생생하게 느끼며 볼 수 있다.
▲무섭게 떨어지는 이구아수 폭포수

먼저 광범위한 폭포를 보고 싶어 브라질 쪽으로 향한다. 숲길로 이어진 길을 따라 걸으며 수많은 크고 작은 폭포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 풍경에 쉼 없이 감탄사가 흘러나온다. 조금 더 걸어 전망대로 향한다. 1층, 2층, 3층을 이루어진 전망대는 각 층마다 다른 풍경을 제공해준다.
▲이구아수 폭포를 느끼고 싶다면 보트투어를 해보자

마지막 3층 전망대에 올라서니 드넓은 이구아수 폭포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이렇게 크나큰 폭포가 어찌 자연의 힘만으로 아름답게 형성이 되었는지 의문이 들 정도이다. 쉴 새 없이 만들어내는 엄청난 물보라와 한 줄기의 아름다운 빛 무지개는 이구아수 폭포의 아름다운 명성을 드높이는데 큰 공을 세운 장본인이 아닐까 싶다.
▲악마의 목구멍에서 한 컷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잇는 270여개의 폭포 중에서 가장 높고 가장 웅장하다는 악마의 목구멍. 빨려 들어 갈 것 같은 폭포수의 소용돌이가 악마의 목구멍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그 곳을 향해 국경을 넘어 아르헨티나로 간다. 물안개 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는걸 보니 악마의 목구멍에 다와 가는 듯하다.

마침내 악마의 목구멍에 다다랐을 때, 수많은 관광객들이 있었지만 사람이 내는 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는다. 오로지 악마의 목구멍에서부터 떨어지는 이구아수 폭포수의 우렁찬 소리만이 들려온다.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 부부가 이곳에 방문했을 당시, 이구아수 폭포를 바라본 부인이 “오, 불쌍한 나이아가라여!(Oh, Poor Niagara!)”라고 얘기한 유명한 일화는 그 앞에 섰을 때 왜 그런 말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 단번에 이해가 된다.
▲열대우림 속에 위치해 원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이구아수 폭포

손에 잡힐 듯한 곳에 위치한 무지개와 함께하는 장엄한 아르헨티나 쪽 이구아수 폭포는 브라질 쪽에서 볼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바닥을 구경하고 싶어서 내려다보았으나 쉴 새 없이 끓어오르는 물안개로 구경은 커녕, 온몸이 다 젖고 시야 확보조차 힘든 물보라가 휘날린다. 휘날리는 폭포수로 시원하게 샤워를 하고 기분 좋게 자리를 떠난다.

경비행기를 타고 날아가다 처음 발견한 그 사람은 얼마나 가슴 벅찼을까? 천지가 울리는 굉음과 자연의 힘에 압도당하는 느낌의 이구아수 폭포. 언젠가 이 자리에 다시서서 장엄한 풍경을 또 감상 할 수 있겠지?

브라질 이구아수 폭포 여행 Tip
-폭포수에 다 젖으니 우비와 방수 팩을 준비하자
-보트투어, 헬기투어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자
-두 나라의 풍경이 사뭇 다르니 두 곳 모두 방문해보자

글·사진 / 세계 여행가 이광주 www.travelerkj.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