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영화] 우리 집에 사는 수령동지, '나의 독재자'
[신작영화] 우리 집에 사는 수령동지, '나의 독재자'
by 운영자 2014.10.30
우리 집에 짝퉁 ‘수령동지’가 산다
┃장르┃드라마
┃감독┃이해준
┃출연┃설경구, 박해일
┃개봉┃10월 30일
‘나의 독재자’는 대한민국 한복판, 자신을 김일성이라 굳게 믿는 남자와 그런 아버지로 인해 삶이 꼬여버린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첫 남북정상회담 당시 리허설을 위해 김일성의 대역이 존재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하여 탄생한 나의 독재자는 역사 속에서 그 존재조차 비밀이었던 한 남자의 특별한 이야기에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보편적 공감대를 더했다. 이렇게 때론 강렬하면서도 때론 소박하게 유쾌한 웃음과 감동이 녹아 있는 진한 드라마가 완성됐다.
무대 위 주인공을 꿈꾸던 무명배우 성근. 일생 단 한번 찾아온 주인공의 기회를 잡아 아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되고자 모든 걸 쏟아 부었지만, 자신도 모르게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들며 스스로를 김일성이라 믿게 되는 그의 이야기는 낯설고 비밀스럽지만 실제 존재했을 법한 이야기로 강렬한 재미와 신선한 충격을 전한다.
그로부터 20여년 뒤, 스스로를 김일성이라 믿는 아버지로 인해 인생 고달픈 아들의 시점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전개는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부자(父子)의 티격태격 충돌로 웃음을 자아낸다. 꼴도 보기 싫은데다 심지어 말도 안 통하지만 그래도 끈을 놓을 수 없는 아버지에 대한 애증으로 가득 찬 아들이 그런 아들에게 ‘자급자족’을 외칠 뿐인 수령동지 성근. “돈은 곧 목숨이다”라는 인생 모토를 부르짖지만 돈 버는 것 보다는 쓰는데 집중한 나머지 빚더미에 올라 앉은 양아치 아들 태식. 아버지와 함께 사는 게 죽기보다 싫지만 빚 청산을 위해 어떻게든 아버지를 구슬려야 하는 태식이 아버지의 비위를 맞추며 시작되는 그들의 기막힌 동거는 자연스럽고 유쾌한 웃음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성근이 20여년 간 독재자로 살아왔던 단 하나의 이유와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 나의 독재자는 보는 이의 심장을 뜨겁게 뒤흔든다.
시대를 관통하고 세대를 넘어선 그들의 이야기는 특별하지만 평범한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로 뜨거운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최선예 기자 siawase88.blog.me
┃감독┃이해준
┃출연┃설경구, 박해일
┃개봉┃10월 30일
‘나의 독재자’는 대한민국 한복판, 자신을 김일성이라 굳게 믿는 남자와 그런 아버지로 인해 삶이 꼬여버린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첫 남북정상회담 당시 리허설을 위해 김일성의 대역이 존재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하여 탄생한 나의 독재자는 역사 속에서 그 존재조차 비밀이었던 한 남자의 특별한 이야기에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보편적 공감대를 더했다. 이렇게 때론 강렬하면서도 때론 소박하게 유쾌한 웃음과 감동이 녹아 있는 진한 드라마가 완성됐다.
무대 위 주인공을 꿈꾸던 무명배우 성근. 일생 단 한번 찾아온 주인공의 기회를 잡아 아들에게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되고자 모든 걸 쏟아 부었지만, 자신도 모르게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들며 스스로를 김일성이라 믿게 되는 그의 이야기는 낯설고 비밀스럽지만 실제 존재했을 법한 이야기로 강렬한 재미와 신선한 충격을 전한다.
그로부터 20여년 뒤, 스스로를 김일성이라 믿는 아버지로 인해 인생 고달픈 아들의 시점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전개는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부자(父子)의 티격태격 충돌로 웃음을 자아낸다. 꼴도 보기 싫은데다 심지어 말도 안 통하지만 그래도 끈을 놓을 수 없는 아버지에 대한 애증으로 가득 찬 아들이 그런 아들에게 ‘자급자족’을 외칠 뿐인 수령동지 성근. “돈은 곧 목숨이다”라는 인생 모토를 부르짖지만 돈 버는 것 보다는 쓰는데 집중한 나머지 빚더미에 올라 앉은 양아치 아들 태식. 아버지와 함께 사는 게 죽기보다 싫지만 빚 청산을 위해 어떻게든 아버지를 구슬려야 하는 태식이 아버지의 비위를 맞추며 시작되는 그들의 기막힌 동거는 자연스럽고 유쾌한 웃음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성근이 20여년 간 독재자로 살아왔던 단 하나의 이유와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 나의 독재자는 보는 이의 심장을 뜨겁게 뒤흔든다.
시대를 관통하고 세대를 넘어선 그들의 이야기는 특별하지만 평범한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로 뜨거운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최선예 기자 siawase88.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