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영화] 형제와 가족을 말한다. '우리는 형제입니다'
[신작영화] 형제와 가족을 말한다. '우리는 형제입니다'
by 춘천교차로 2014.10.23
영화in
형제인 듯 형제 아닌 형제 같은
형제인 듯 형제 아닌 형제 같은
┃장르┃코미디, 가족
┃감독┃장진
┃출연┃조진웅, 김성균
┃개봉┃10월 23일
30년 만에 극적 상봉에 성공한 형제. 그러나 30분 만에 엄마를 잃어버렸다! 듣자마자 멘탈 붕괴를 유발하는 사연의 주인공은 ‘우리는 형제입니다’의 두 형제 상연과 하연이다. 충무로의 흥행 필요충분조건인 조진웅과 김성균이 극과 극 형제로 변하고 장진 감독이 연출을 맡은 ‘우리는 형제입니다’는 기막힌 설정으로 관객들을 따뜻한 웃음과 감동으로 안내한다.
어린 시절 잠시 맡겨졌던 고아원에서 형 상연만 미국으로 입양돼 생이별을 겪어야 했던 상연과 하연 형제. 오랜 이별 뒤, 사람 찾아주는 TV 프로그램을 통해 재회한다. 긴 시간 다르게 살아온 탓에 너무도 다른 사람이 된 상연과 하연 형제는 엄마 찾아 머나먼 여정을 함께 하며 두번째 시련을 겪는다.
사투리 쓰던 형 상연은 반듯한 서울 말씨는 물론 영어가 편한 미국의 한인교회 목사가 되었고, 동생 하연은 형보다 늙어 보이는 노안에 경상도 사투리로 욱하는 박수무당이 되었다. 굿당에 차린 밥상 앞에서 형 상연은 주기도문을 외우고, 동생 하연은 엄마를 찾다 말고 지인인 맥아더 장군 도사의 부탁으로 굿까지 한 판 벌인다. 이 와중에 홍길동보다 더 신출귀몰한 엄마는 서울 방송국을 떠나 천안, 대전, 여수에 이르기까지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사고를 친다.
하지만 피는 물보다 진하다 했던가. 미국과 한국, 목사와 무당, 영어와 경상도 사투리, 모든 것이 180도 다른 삶을 살아왔지만, 사라진 엄마를 찾아 떠난 여정 속에서 피어 오른 끈끈한 형제애는 유쾌함을 뛰어넘어 따뜻함까지 전한다. 독특한 소재를 영화로 완성한 장진 감독은 “코미디라고 느껴지지만, 어느새 진한 가족애가 느껴질 것이다. 유치하지 않은 방법으로 가슴에 뭉클함을 전달한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극과 극 형제의 예측불허 엄마 찾아 삼만리 ‘우리는 형제입니다’.
잊고 있던 형제애를 되찾게 되는 상연, 하연 형제의 여정은 내 형제와 가족을 떠올리게 만들며 올 가을 전국을 훈훈하게 만들 것이다.
최선예 기자 siawase88.blog.me
┃감독┃장진
┃출연┃조진웅, 김성균
┃개봉┃10월 23일
30년 만에 극적 상봉에 성공한 형제. 그러나 30분 만에 엄마를 잃어버렸다! 듣자마자 멘탈 붕괴를 유발하는 사연의 주인공은 ‘우리는 형제입니다’의 두 형제 상연과 하연이다. 충무로의 흥행 필요충분조건인 조진웅과 김성균이 극과 극 형제로 변하고 장진 감독이 연출을 맡은 ‘우리는 형제입니다’는 기막힌 설정으로 관객들을 따뜻한 웃음과 감동으로 안내한다.
어린 시절 잠시 맡겨졌던 고아원에서 형 상연만 미국으로 입양돼 생이별을 겪어야 했던 상연과 하연 형제. 오랜 이별 뒤, 사람 찾아주는 TV 프로그램을 통해 재회한다. 긴 시간 다르게 살아온 탓에 너무도 다른 사람이 된 상연과 하연 형제는 엄마 찾아 머나먼 여정을 함께 하며 두번째 시련을 겪는다.
사투리 쓰던 형 상연은 반듯한 서울 말씨는 물론 영어가 편한 미국의 한인교회 목사가 되었고, 동생 하연은 형보다 늙어 보이는 노안에 경상도 사투리로 욱하는 박수무당이 되었다. 굿당에 차린 밥상 앞에서 형 상연은 주기도문을 외우고, 동생 하연은 엄마를 찾다 말고 지인인 맥아더 장군 도사의 부탁으로 굿까지 한 판 벌인다. 이 와중에 홍길동보다 더 신출귀몰한 엄마는 서울 방송국을 떠나 천안, 대전, 여수에 이르기까지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사고를 친다.
하지만 피는 물보다 진하다 했던가. 미국과 한국, 목사와 무당, 영어와 경상도 사투리, 모든 것이 180도 다른 삶을 살아왔지만, 사라진 엄마를 찾아 떠난 여정 속에서 피어 오른 끈끈한 형제애는 유쾌함을 뛰어넘어 따뜻함까지 전한다. 독특한 소재를 영화로 완성한 장진 감독은 “코미디라고 느껴지지만, 어느새 진한 가족애가 느껴질 것이다. 유치하지 않은 방법으로 가슴에 뭉클함을 전달한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극과 극 형제의 예측불허 엄마 찾아 삼만리 ‘우리는 형제입니다’.
잊고 있던 형제애를 되찾게 되는 상연, 하연 형제의 여정은 내 형제와 가족을 떠올리게 만들며 올 가을 전국을 훈훈하게 만들 것이다.
최선예 기자 siawase88.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