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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 Oktoberfest

세계 최대의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 Oktoberfest

by 운영자 2014.09.17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카니발 축제, 일본 삿포르 눈꽃 축제와 더불어 세계 제 3대 축제에 속하는 독일 뮌헨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 축제. 매년 9월 15일 이후 돌아오는 토요일부터 10월 첫 주 일요일까지 보름이 넘는 기간 동안 독일 바이에른(Bayern) 주의 뮌헨(Munich)에서 열리며, 1810년에 시작된 독일의 대표적인 축제는 공식적으로는 181회(2014년)를 맞이하게 된다.
이 유구한 역사를 지닌 옥토버페스트는 뮌헨 시장이 첫 잔을 들어 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것으로 시작되며, 마지막 날에는 참가한 모든 이들이 불꽃을 터트리며 다음 축제를 기약하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 매년 평균 60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걸 보면 옥토버페스트가 세계적인 축제임을 증명해 주는 것 같다.
옥토버페스트는 뮌헨에 위치한 테레지엔비제 광장(Theresienwise Square)에서 열린다. 뮌헨 역에서 약 15분 정도 걸어 쉽게 광장에 도착 할 수 있다. 광장과 가까워질 수록 축제의 열기가 한 층 더 가까이에서 느껴진다. 환영의 문구와 함께 옥토버페스트 현장에 들어서니, 좌우측으로 쭉 늘어선 비어 텐트(Beer Tent)들이 눈에 들어온다. 말이 텐트지 최대 1만 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막사이다. 그리고 길거리에는 그들의 전통을 알리기 위해 전통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행진을 하며 볼거리를 제공해주며, 한 쪽에는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놀이 기구들이 늘어서있다.
축제를 보다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커다란 텐트 내부로 들어가 봐야하는데, 축제 기간 동안 텐트 내부에 자리를 잡으려면 새벽같이 와서 줄을 서도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노력을 더하면 이루어지지 못할 것이 없다하지 않았던가! 수많은 텐트를 돌며 내부 진입을 시도한 끝에, 다행히도 한 막사에 들어 갈 수 있었다. 내부로 들어서니 자리를 못 잡아 서성이는 관광객들, 경쾌한 음악소리에 맞춰 맥주잔을 들고 테이블 위에서 춤추는 사람들, 술을 분주하게 나르고 있는 종업원들의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맥주를 시키려면 반드시 지정된 테이블에 앉아 있어야 한다. 테이블에 앉아 주문을 하고 선불로 계산하면 그 자리로 맥주를 가져다준다. 만 명이 들어선 이곳에서 정신없이 돌아가는 수많은 주문들 속에 과연 내 주문을 기억 할 수 있는지가 궁금했다. 테이블 잡기가 힘들어서 테이블을 잡고 있는 사람들에게 양해를 구해 테이블에 끼어 앉아 맥주를 주문하고 기다리니, 다행히도 그리고 신기하게도 잊지 않고 커다란 축제용 맥주(1,000cc)를 가져다준다. 한 손에 들기도 버거울 정도로 무겁던 맥주잔을 들어 올려 현지의 친구들과 건배를 하며 축제를 함께 즐긴다. 인종은 달라도, 언어는 달라도, 그 자리에 있는 순간만큼은 모두가 좋은 친구가 된다.
어딜 가도 술이 있는 곳은 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높기 마련이다. 아침부터 술을 마시며 취해 사람들에게 시비를 거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런 취객들만 조심한다면 재미있는 사람과 즐거움이 함께하는 전통이 있는 옥토버페스트를 만끽 할 수 있다.

독일 뮌헨 옥토버페스트 여행 Tip
사람들이 많이 붐비므로 소지품에 절대 유의 할 것
과유불급 적당히 마시고 즐겁게 축제를 즐길것
더 많은 정보는 www.oktoberfest.de 사이트를 참고

www.travelerkj.com
글·사진 / 세계 여행가 이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