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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영화] 망할 세상, 백성을 구하라 '군도 : 민란의 시대'

[신작영화] 망할 세상, 백성을 구하라 '군도 : 민란의 시대'

by 운영자 2014.07.17

영화 in

망할 세상, 백성을 구하라
군도 : 민란의 시대
영화정보

┃장르┃액션
┃감독┃윤종빈
┃출연┃하정우, 강동원
┃개봉┃7월 23일


‘군도, 백성을 구하라!’ 양반과 탐관오리들의 착취가 극에 달했던 조선 철종 13년. 힘없는 백성의 편이 되어 세상을 바로잡고자 하는 의적 떼인 군도(群盜), 지리산 추설이 있었다.

‘쌍칼 도치 vs 백성의 적 조윤’ 잦은 자연재해, 기근과 관의 횡포까지 겹쳐 백성들의 삶이 날로 피폐해져 가는 사이, 나주 대부호의 서자로 조선 최고의 무관 출신인 조윤은 극악한 수법으로 양민들을 수탈, 삼남지방 최고의 대부호로 성장한다. 한편 소, 돼지를 잡아 근근이 살아가던 천한 백정 돌무치는 죽어도 잊지 못할 끔찍한 일을 당한 뒤 군도에 합류. 지리산 추설의 신 거성(新 巨星) 도치로 거듭난다.

‘뭉치면 백성, 흩어지면 도적!’ 망할 세상을 뒤집기 위해, 백성이 주인인 새 세상을 향해 도치를 필두로 한 군도는 백성의 적, 조윤과 한판 승부를 시작하는데….

‘군도:민란의 시대’는 사극 이전에 액션 활극이다. 왕권이나 권력을 둘러싼 지배층 내부의 암투를 그렸던 기존의 사극과 달리, 백성의 시각에서 그려낸 머리가 아닌 가슴이 먼저 반응하는 전복의 드라마다. 복수를 위해 무공을 연마하는 하정우의 도치와 그 대척점에 서 있는 절대고수, 강동원의 조윤에게서는 강호를 파란만장하게 누비는 영웅호걸들의 이야기인 무협의 향기가. 그리고 쌍권총 대신 쌍칼을 휘두르는 하정우의 도치와, 장총 대신 긴 장검을 검광을 흩날리며 유연하게 구사하는 강동원의 조윤의 대결에서는 총이 아닌 칼의 웨스턴을 떠올리게 하며 관객을 흥분시킨다.

서양 액션의 원형인 웨스턴과 동양 액션의 뿌리에 자리 잡은 무협, 이질적이면서도 닮은 두 장르의 원형적 재미가 활극의 이름 아래 공존하는 군도:민란의 시대는 조선이라는 배경과 충돌하는 듯하면서도, 관객이 미처 보지 못 했던 액션 활극의 심장 뛰는 재미를 약속한다.

최선예 기자 siawase88.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