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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영화] 시대를 디자인한 아티스트 그가 사랑한 건 아름다움이었다

[신작영화] 시대를 디자인한 아티스트 그가 사랑한 건 아름다움이었다

by 춘천교차로 2014.06.26

영화 in
다양한 영화속 이야기

시대를 디자인한 아티스트 그가 사랑한 건 아름다움이었다
'이브 생 로랑'
┃장르┃드라마
┃감독┃자릴 라스페르
┃출연┃피에르 니네이, 기욤 갈리엔
┃개봉┃6월 26일

불멸의 패션 아이콘 이브 생 로랑의 삶과 사랑, 그리고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 영화 ‘이브 생 로랑’. 21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디올 하우스의 아트 디렉터로 혜성처럼 등장한 이브 생 로랑은 이후 개인 브랜드 YSL을 설립, 여성에게 최초로 바지정장을 도입하고 패션쇼 무대에 최초로 음악을 사용하는 등 ‘최초’라는 타이틀을 가장 많이 소유한 패션 혁명가로 명성을 떨쳤다. 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다룬 영화 ‘이브 생 로랑’은 2014년 베를린영화제 파노라마 개막작으로 선정되며 일찌감치 주목 받았다.

특히 이 작품이 무엇보다 주목 받는 이유는 이브 생 로랑의 동반자 피에르 베르제가 유일하게 인정한 그의 공식 일대기 영화라는 점이다. 자릴 레스페르 감독이 “피에르 베르제의 동의 없이는 이 작품이 나올 수 없었을 것이다”고 말할 정도로 피에르 베르제-이브 생 로랑 재단의 긴밀한 협조는 작품의 가치를 높였다.

2000년에 설립된 피에르 베르제-이브 생 로랑 재단은 5천벌의 의상과 15만장의 그림, 스케치, 액세서리, 그 밖의 잡화 용품 등을 특별한 습도와 온도에서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재단은 이 보관소의 문을 영화 제작팀에 최초로 열어 주었을 뿐만 아니라 이브 생 로랑이 디올 수장으로서 첫 선을 보인 트라페즈 라인, 이브 생 로랑 쿠튀르 하우스 설립 후 첫 컬렉션, 여성 패션의 혁명을 일으킨 르스모킹 룩, 가장 아름다운 컬렉션으로 꼽는 러시안 룩 등 77벌의 오리지널 의상을 그대로 대여해주는 이례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여기에 크리스찬 디올, 칼 라거펠트, 앤디 워홀, 헬레나 루빈스타인과 엘리자베스 아덴, 장 콕토 등 스크린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동시대 최고의 아티스트들의 모습은 올 여름, 이브 생 로랑을 꼭 봐야만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최선예 기자 siawase88.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