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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영화 '꾼' & 개봉예정작

신작영화 '꾼' & 개봉예정작

by 운영자 2017.11.23

<장르> 범죄 <감독> 장창원
<출연> 현빈, 유지태, 배성우, 박성웅, 나나 <개봉> 11월 22일

영화 ‘꾼’은 ‘희대의 사기꾼’을 잡기 위해 뭉친 사기꾼들의 예측불가 팀플레이를 다룬 범죄오락 영화다.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것은 영화적으로 흔히 사용하는 소재다. 하지만 이를 사기꾼들이 한다면? 타짜가 타짜를 알아보듯, 사기꾼은 사기꾼이 잡는 게 제격이다”는 생각에 다다른 장창원 감독은 사기꾼들이 다른 사기꾼을 잡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는 발칙한 상상에서 출발, 처음부터 끝까지 예측을 벗어나는 꾼들의 세계를 유쾌하게 그려내며 차별화된 재미를 추구했다.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놓고 급작스런 죽음을 맞이한 희대의 사기꾼 ‘장두칠’. 사기꾼만 노리는 지능형 사기꾼 ‘지성’은 그의 죽음 또한 사기라고 확신하고 검사 ‘박희수’에게 손을 내민다. 여기에 연기 좀 되는 베테랑꾼 ‘고석동’부터 거침없는 비주얼과 손기술로 상대를 매혹시키는 현혹꾼 ‘춘자’, 어떤 정보든 수집할 수 있는 뒷조사꾼 ‘김 과장’까지 한자리에 모이며 대한민국 최초 ‘사기꾼 잡는 사기꾼들’이라는 환상의 팀이 완성된다. 검사는 자신의 욕망을 위해 사기꾼과 손잡고 그들을 비공식 루트로 활용하며 정보를 수집하고, 사기꾼은 목적 달성을 위해 검사의 공식 루트를 이용하기도 한다. 서로를 속고 속이고 이용하는 것에 전혀 거리낌 없는 이들. 뛰는 사기꾼 위에 나는 사기꾼들, 진짜 ‘꾼’들이 나타났다.

현빈이 맡은 사기꾼 ‘지성’은 사기꾼만 골라 속이는 사기꾼들 중 전체 판을 기획하고 설계하는 브레인을 담당하는 인물로 두둑한 배짱은 기본, 완벽한 사기를 위해 특수 분장까지 소화하는 영리하고 세련된 사기꾼이다. “사기꾼들을 주도해나가는 사기꾼 ‘지성’의 리더십 있는 모습과 사기를 치지만 사기꾼만 골라 속인다는 캐릭터에 끌렸다”는 그는 때로는 거칠게 때로는 부드럽게 카멜레온처럼 변하는 ‘지성’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최선예 기자 siawase88.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