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 개봉예정작
신작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 개봉예정작
by 운영자 2017.09.07
<장르> 범죄, 스릴러 <감독> 원신연
<출연> 설경구, 김남길, 설현 <개봉> 9월 7일
김영하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을 드디어 극장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살인범이라는 파격적인 소재와 새로운 연쇄살인범의 등장 이후 숨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전개, 반전 결말까지 그간 본 적 없는 흡입력 있는 스릴러 소설의 탄생을 알리며 독자들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특히 김영하 작가 특유의 간결하면서도 힘 있는 문체와 1인칭 주인공 시점의 몰입도 높은 이야기가 극찬을 얻으며 평단까지 매료시켰다. 장르 영화의 귀재 원신연 감독은 40분 만에 소설을 독파하고 곧바로 영화화를 결심했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기존에 연쇄살인범을 다뤘던 많은 국내외 장르영화들과 비교했을 때 그 설정부터 파격적이다. 알츠하이머에 걸려 사라져가는 기억과 사투를 벌이는 은퇴한 연쇄살인범이라는 신선한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기 때문이다. 세상에 불필요한 쓰레기들을 청소한다는 명목으로 오랜 세월 살인을 저질러온 ‘병수’는 17년 전 연쇄살인을 그만두고 수의사로 평범한 삶을 살아오다 알츠하이머 판정을 받게 된다. 희미해져 가는 기억을 붙잡기 위해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녹음하고, 매일의 일과를 일기로 기록한다. 그러던 중 마을에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우연히 마주친 남자 ‘태주’에게서 살인자의 눈빛을 읽어낸다. 파격적인 설정으로 시작해 속도감 있는 전개로 조각난 퍼즐을 맞춰가는 듯한 재미를 선사하며, 새로운 서스펜스를 제시한다. 희미해져 가는 기억과 쌓여가는 기록, 망상과 현실을 그리는 ‘병수’의 이야기는 ‘태주’의 등장 이후 급속도로 서스펜스와 스릴을 오가며 거침없이 흘러간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켜켜이 쌓여가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뒤가 더욱 궁금해지는 영화”라고 자신한 설경구의 말처럼 관객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최선예 기자 siawase88.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