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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영화 '군함도' & 개봉예정작

신작영화 '군함도' & 개봉예정작

by 운영자 2017.07.27

장르 액션, 드라마
감독류승완
출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개봉7월 26일

일본 나가사키현 남서쪽으로 18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하시마’. 군함의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리며 19세기 후반부터 1950-60년대에 이르기까지 ‘미쓰비시 사(社)’의 탄광 사업으로 번영을 누린 곳이지만, 그 이면에는 강제 징용되어 끌려온 조선인들의 희생이 감춰져 있다. 일일 12시간 이상 허리조차 펴지 못한 채 석탄 채굴 작업에 동원되었으며,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병에 걸리거나, 탄광 내 안전사고 및 영양실조로 고통 받았고, 탈출을 시도하다 바다에서 익사하기도 했던 조선인들. 하지만 일본은 지난 2015년 7월 5일, 조선인 강제 동원의 역사는 철저하게 지운 채 군함도를 근대화와 산업 혁명의 상징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는 데 성공한다. 그로부터 2년이 2017년 7월, 군함도의 역사적 사실에 ‘탈출’이라는 상상력을 가미한 영화 ‘군함도’가 스크린에 처음으로 펼쳐진다.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류승완 감독은 ‘베테랑’ 이전인 2012년 ‘군함도’의 이야기를 구상하기 시작했고, 수많은 조선인들이 강제 징용을 당했던 군함도의 숨겨진 역사를 모티브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뜨거운 이야기를 새롭게 재창조해냈다. 영화 ‘군함도’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아파할 강제 징용이라는 비극적 역사, 그리고 인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전쟁의 폐해와 고통을 드라마틱한 스토리, 규모감 있는 볼거리에 담아내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또한 역사적 비극을 재현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강렬한 삶의 의지로 군함도를 탈출하려고 했던 조선인들의 열망을 통해 더욱 진한 감동과 카타르시스를 만든다. 류승완 감독에 의해 되살아난 군함도 조선인들의 이야기는 올여름 모두의 심장을 뜨겁게 하는 감동과 전율을 선사할 것이다.

최선예 기자 siawase88.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