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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영화 '컨텍트' & 개봉예정영화

신작영화 '컨텍트' & 개봉예정영화

by 운영자 2017.02.02

컨택트
<장르> 드라마, SF
<감독> 드니 빌뇌브
<출연> 아담스, 레너, 휘태커
<개봉> 2월 2일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12개의 쉘. 의문의 신호, 18시간마다 열리는 문. 15시간 내 그들이 온 이유를 밝혀야 한다! 에이미 아담스, 제레미 레너, 포레스트 휘태커까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만남과 ‘프리즈너스’,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드니 빌뇌브 감독의 첫 SF로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컨택트’. 제73회 베니스 영화제를 통해 공개된 후 뜨거운 호평이 이어진 것은 물론, 영화 정보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인터스텔라’, ‘인셉션’을 제치고 신선도 지수 94%를 기록해 놀라운 SF의 탄생을 예고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일반적으로 SF 장르에서 시도되는 화려한 시각효과와 속도감 넘치는 전개 대신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12개의 쉘과 그들이 보내는 의문의 신호, 그들의 신호를 해독해야 하는 언어학자 루이스와 물리학자 이안의 모습을 통해 색다른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15시간 내에 그들이 지구에 온 이유를 밝혀야 한다는 설정과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들과 소통하려는 루이스의 모습은 예측불허의 전개로 몰입감을 더한다. 여기에 현실과 회상의 모호한 경계를 오가는 다층적인 구조와 소통의 과정 속에 숨겨진 놀라운 반전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묵직한 울림을 선사한다.

‘컨택트’에 등장하는 12개의 쉘과 외계 생명체는 소행성 ‘유노미아(Eunomia)’의 형체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탄생했다. 그 자체로도 웅장함과 기이한 아우라를 내뿜고, 쉘의 내부는 실제감을 중요시한 드니 빌뇌브 감독의 연출 의도에 따라 세트로 제작되었다. 이 덕에 배우들은 실제로 리프트를 이용하여 14~18미터 위에 자리한 기괴한 통로로 들어가는 장면을 실감나게 촬영할 수 있었다. 이에 불투명한 스크린과 조명이 더해져 ‘컨택트’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는 물론,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장면이 성공적으로 구현되어 풍성한 볼거리를 예고한다.

최선예 기자 siawase88.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