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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영화 ' 걷기왕' & 개봉예정작

신작영화 ' 걷기왕' & 개봉예정작

by 운영자 2016.10.20



<장르> 드라마 <감독> 백승화
<출연> 심은경, 박주희, 김새벽 <개봉> 10월 20일

그녀 나이 4살에 발견된 선천적 멀미증후군으로 세상의 모든 교통수단을 탈 수 없는 만복(심은경)은 오직 두 다리만으로 왕복 4시간 거리의 학교까지 걸어 다니는 씩씩한 여고생이다.

무조건 빨리, 무조건 열심히! 꿈과 열정을 강요당하는 현실이지만 뭐든 적당히 하며 살고 싶은 그녀의 삶에 어느 날 뜻밖의 ‘경보’가 울리기 시작한다. 걷는 것 하나는 자신 있던 만복의 놀라운 통학 시간에 감탄한 담임선생님의 추천으로 그녀에게 딱 맞는 운동 ‘경보’를 시작하게 된 것. 공부는 싫고, 왠지 운동은 쉬울 것 같아 시작했는데 뛰지도 걷지도 못한다니! 과연 세상 귀찮은 천하태평 만복은 ‘경보’를 통해 새로운 자신을 만날 수 있을까?

심은경은 ‘걷기왕’을 통해 선천적 멀미증후군이라는 이전에 없던 독특한 캐릭터부터 친구와 함께 불투명한 미래를 고민하는 평범한 10대 여고생 그리고 ‘경보 선수’로 거듭나기 위해 있는 힘껏 트랙을 누비는 육상 꿈나무까지 다양한 모습을 특유의 유쾌발랄, 능청스러운 연기로 보여줄 예정이다. 더불어 무조건 ‘빨리’, 무조건 ‘열심히’를 강요하는 세상,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없는 선천적 멀미증후군 여고생 ‘만복’이 자신의 삶에 울린 ‘경보’를 통해 고군분투하며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연출을 맡은 백승화 감독은 “기성세대가 청춘들에게 요구하는 ‘패기’, ‘열정’, ‘간절함’과 같은 이야기가 무책임하다고 느꼈다”며 ”꿈이 없어도 괜찮고, 적당히 해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라고 ‘만복’의 이야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선천적 멀미증후군에 발목 잡혀 꿈도 열정도 없는 평범한 여고생 ‘만복’과 달리 원대한 꿈, 그것을 향한 간절함과 열정을 강요하는 주변 사람들의 모습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을 그대로 투영하며 관객들에게 큰 공감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최선예 기자 siawase88.blog.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