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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 천국 맛의 본고장 타이베이

식도락 천국 맛의 본고장 타이베이

by 운영자 2015.08.12

불야성을 이루는 전 세계 야시장의 선두주자, 매번 끼니마다 다른 음식을 먹어도 다 못 먹을 정도로 다양한 음식을 가진 식도락 천국의 나라 대만.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로 떠나는 여정의 시작은 새로운 곳을 찾아 떠나는 설렘이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습한 무더위 속에서 알아 볼 수 없는 중국어 메뉴판을 바라보며 수많은 음식들 중 하나를 눈치껏 골라 주문하는 등 난관을 헤쳐 나아가야 하는 노력이 필요한 곳이기도 하다.
타이베이 여행은 대만의 홍대라고 불리는 ‘융캉제 거리(永康街, Yongkang street)’에서 시작한다. 융캉제 거리는 여행자들에게는 대만의 맛과 멋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타이베이 젊은이들에게는 데이트 코스로 사랑을 받는 곳으로, 어르신들께는 한없이 쉬기 편안한 곳으로 모두에게 사랑을 받는 곳이다.
융캉제 거리로 들어서는 초입에 딘타이펑(Din Tai Fung, 대만식 만두) 본점이 들어서있다. 우리네 만두와 비슷한 맛으로, 한 시간을 기다려야 먹을 수 있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그 맛을 보기 위한 엄청난 인파들이 앞에 줄서있다.
딘타이펑 가게를 지나 융캉제 중심 거리를 향해 걷는다. 중심거리와 교차하는 조그마한 골목길 사이사이에서는 대만 특유의 색을 가진 간판들을 마주할 수 있다. 신구의 조화가 어우러진 간판이 가득 설치된 골목마다 ‘맛집’과 ‘멋집’이 빼곡히 늘어서 있다. 그 많은 간판들 중에서도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망고빙수를 판매하는 노란색 간판이다. 연중 무더위를 자랑하는 대만의 날씨에 적응하지 못한 관광객들이 더위를 식히기 위해 가장 많이 찾는 명소가 망고빙수 가게다. 그 덕에 대만의 망고빙수는 유명세를 타고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
망고빙수와 더불어 대만의 또 다른 효도 상품은 밀크 버블티(Milk Bubble Tea)다. 밀크티 안에 개구리 알처럼 생긴 검은 펄(Pearl)을 넣어 만든 대만의 특산 음료로, 더운 여름 날씨의 갈증을 해소하기에 좋은 음료이다. 거리를 다니면서 사람들의 손에 무언가가가 항상 들려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이 바로 버블티다.
타이베이 최고의 밤 풍경을 꼽으라면 단연 스린 야시장(士林夜市場)을 뽑을 수 있다. 평일과 주말 상관없이 세상 어느 곳보다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기에, 대만 야시장의 북적거림을 항상 느낄 수 있다. 해가지면 하나 둘 문을 열고, 새벽 늦게까지 야시장은 계속 이어진다. 사람구경과 먹거리 구경, 그리고 쇼핑 골목을 구경할 수 있는 곳으로 밤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을 한다. 야시장 규모가 너무 큰 까닭에 넉넉한 시간을 투자해 시장을 둘러봐야 더욱 즐거운 재미를 얻을 수 있다. 상인과 여행자들 사이에서 오가는 흥정을 보고 있으면 사람냄새 또한 절로 난다. 취두부, 문어, 오징어, 각종 꼬치, 튀김 등의 수많은 먹거리들이 착한 가격으로 형성돼 있어, 관광객들도 여러 가지 맛을 보러 많이 찾는다.
지금 이 시간에도 다양한 음식과 끝내주는 맛으로 관광객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는 타이베이. 이 달콤한 유혹에 빠져 보는 것은 어떨까?
글·사진 / 세계 여행가 이광주 www.travelerkj.com
대만 타이베이 여행 Tip

- 다양한 열대 과일의 맛을 놓치지 말자
- 늘 붐비는 스린 야시장에서는 소매치기를 조심하자
- 타이베이 시내 교통카드인 ‘Easy Card’를 구매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