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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을 대표하는 최대의 축제, 송끄란 축제 (Songkran Festival)

태국을 대표하는 최대의 축제, 송끄란 축제 (Songkran Festival)

by 운영자 2015.04.08

1. 물을 뿌려도, 물을 맞아도, 이 날은 모두가 즐겁다.

‘송끄란(Songkran)’은 산스크리트어로 ‘이동’이라는 뜻으로, 태양의 위치가 백양자리에서 황소자리로 이동하는 때이다. 이때를 1940년까지 사용했던 타이력에서 새해 첫날로 정해 불교식 음력으로 한 해가 시작되는 때로 여겼다. 새해가 시작 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4월 13일부터 15일까지 태국을 대표하는 최대의 축제인 ‘송끄란 축제(Songkran Festival)’가 태국 전역에서 열린다.

물의 축제로도 잘 알려진 이 축제는, 가족과 웃어른들에게 복을 빌어주고 불상에 존경을 표하기 위해 상대방의 어깨나 손 위로 향기 나는 물을 뿌리면서 새해에 복을 많이 받기를 빌어주는 의식이었으나, 이제는 거대한 물싸움으로 발달한 송끄란 축제가 되었다.
2. 송끄란 축제는 태국에서 가장 큰 축제이다.

송끄란이 시작되면 흩어져 있는 가족 및 친척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새해를 보내며, 묵은 해의 안 좋았던 기운을 깨끗이 닦아 내고 새로운 좋은 운이 들어오도록 집 안팎을 깨끗이 청소하며 새해를 맞이한다. 그리고 아래 사람들이 축복을 빌며 웃어른들의 손에 정화수를 뿌리고 이에 대한 답으로 어른들은 건강과 행복 그리고 번영을 기원해 준다. 또한 불교 국가답게 아침 일찍 사원을 찾아 시주를 하고, 기도를 올리며, 불상의 어깨에 물을 뿌리며, 음식 공양하기도 한다.
3. 지나가는 오토바이에게 물을 뿌리는 아이들

그렇게 집안일을 끝내고 나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밖으로 나와 서로에게 물을 뿌리는 축제에 참가를 한다. 길을 걷다가, 버스를 타고 가다가,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준비된 물세례를 주고받게 된다. 일반적으로 물을 맞으면 기분이 나빠야 함이 당연하지만, 누구 하나 불평을 하거나 화를 내는 사람이 없다. 그 이유는 상대에게 물을 뿌리는 행위는 “축복을 기원한다.”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물을 맞으면 기분이 나빠지기보다는 되레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이다.
4. 축제 기간에는 다양한 콘서트가 열린다.

송끄란 축제는 태국의 수도 방콕(Bangkok)을 비롯해 푸켓(Phuket), 아유타야(Ayutthaya), 등 태국 전역에서 열리는 축제이지만, 그 중에서도 치앙마이(Chiangmai)가 가장 먼저 시작된 곳이기에, 본래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고 가장 크게 열린다. 그런 모습을 보기 위해 전 세계의 여행자들은 태국 이곳저곳을 찾는다.
5. 송끄란 축제에서 흠뻑 젖은 KJ

송끄란 축제의 기원이 된 치앙마이에서 축제를 참가하기 위해서, 방콕에서 야간 버스를 타고 치앙마이로 향한다. 숙소에 짐을 풀고 물총 하나 사들고 거리고 나선다. 오토바이를 타고 시내로 접어드는 길, 도착하기도 전에 이미 축복의 세례를 온 몸으로 맞는다. 시내에 도착하니 곳곳에서는 축제의 흥을 한 층 올리기 위한 공연과 이벤트들이 진행되고 있다. 현지인들과 하나 되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물을 뿌리며 축제를 함께한다. 어디서도 물 한 방울 피하기 힘든 축제는 3일간 계속 물을 뿌리는 것으로 진행된다.
6. 축제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관광객들

물 부족 국가들이 바라봤을 때 물 낭비가 심하다고 생각 할 수 있겠지만, 태국 사람들에게 송끄란 축제의 물은 그들 역사의 땀방울이자 그들의 전통이다.

글·사진 / 세계 여행가 이광주 www.travelerkj.com

태국 송크란 축제 여행 Tip
- 사진 촬영을 하고 싶다면 방수팩을 챙기자
- 지역별로 날짜가 조금씩 상이하니 사전 체크를 하자
- 축제 기간에는 숙박비가 비싸지니 미리 예약을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