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이 자신의 투자성향에 적합한지 신중히 고려

크라우드펀딩(Crowdfunding)은 창의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이 온라인 펀딩포털에서 다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다. 주요 투자대상이 창업기업인 만큼 투자자의 투자위험이 높다. 또한,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취득한 주식은 환금성이 낮아 투자금을 장기간 회수하지 못할 수 있다.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투자한도나 1년간 매도제한, 최소 모집금액의 청약 미달 시 발행취소 등의 규제를 두고 있다.

따라서 크라우드펀딩에 투자할 경우에는 먼저 ‘크라우드넷(www.crowdnet.or.kr)’을 방문해 제도를 충분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또한 자신의 투자성향과 투자목적에 적합한지 신중히 따져보고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투자한도 및 등록 중개업자 여부 확인

크라우드넷에서는 본인의 투자한도를 조회할 수 있다. 회사별 또는 연간 한도를 확인할 수 있으므로, 투자 가능한 금액을 미리 확인해서 효율적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 크라우드펀딩으로 가장하고 고수익을 홍보하면서 투자금을 유인하는 금융사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유혹에 빠지지 않기 위해 크라우드넷에서 금융위원회에 등록된 정식 중개업자를 확인하고, 해당 중개업자의 홈페이지를 통해 투자해야 한다.

투자대상 기업의 사업계획 등을 엄정 평가 후 투자

중개업자의 홈페이지에서 투자 대상을 찾을 때는 투자기업(증권 발행기업)이 공시하는 증권의 발행조건, 재무상태 및 사업계획을 꼭 읽어보아야 한다. 이는 기업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핵심자료로 투자 전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이다.

특히 사업계획은 창업기업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자료이므로, 사업계획을 평가할 때는 발전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투자 후에는 사업진행 및 재무상황을 수시로 확인

크라우드펀딩 투자 후에는 사업진행 상황이나 투자기업의 재무상황을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증권 발행기업은 매 사업연도 말로부터 90일 이내에 결산서류를 중개업자 홈페이지에 게시해야 한다. 투자한 기업의 재무실적이 궁금하다면 중개업자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확인할 수 있다.

벤처기업 등에 투자했다면 소득공제를 신청하라

벤처기업 및 창업 3년 이내인 기술력 우수기업에 투자했다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중개업자 및 발행기업에게 소득공제 적용 대상인지 확인하고, 소득세를 신고할 때 소득공제를 신청하면 된다.

임수희 기자 leemsuhe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