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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석학의 강의를 인터넷 강좌로 듣는다

세계 석학의 강의를 인터넷 강좌로 듣는다

by 운영자 2015.02.10

교육부, 한국형 MOOC 올해 하반기 시범서비스 제공

세계 석학의 강의를 시·공간 제약 없이 누구나 수강하고 전 세계 학생, 전문가 등과 토론과 자료를 공유하는 온라인공개강좌(MOOC, 이하 MOOC)를 우리나라에서 첫 시범 운영한다.

교육부는 2일 개최된 제5회 국무회의에서 올해 하반기 한국형 MOOC 시범운영을 위한 구체적 추진 전략과 일정을 보고했다.

이날 교육부의 보고에 따르면 한국형 MOOC는 일반 국민들의 자유로운 사용을 위해 한국어로 강좌로 우선 운영하고, 향후 다국어 지원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우선 사업 초기에는 선도 참여대학의 최우수 강의를 중심으로 한국형 MOOC의 명품 브랜드화에 중점을 두고, 국내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정착된 후 점진적으로 개방화, 국제화를 추진할 전망이다.

공용플랫폼 등의 기반 조성은 정부지원을 통해 추진하되, 강좌개발 및 운영모델 등은 대학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공용플랫폼에서는 학습자가 하나의 아이디(ID)를 통해 모든 대학의 강좌를 학습하고, 평생학습계좌제와 연계해 학습이력을 체계적으로 기록·관리할 수 있게 된다.

또한 MOOC의 특징인 양방향 학습의 적극적인 구현을 위해 질의·응답, 과제부여, 토론 및 학습커뮤니티 등 대학의 강좌 운영에 필요한 각종 지원기능을 개발해 제공한다.

올해는 20개 내외 시범강좌를 개발해 하반기부터 운영하고, 20○○○까지 총 500개 이상 강좌를 목표로 연차적으로 확대한다.

강좌는 참여대학의 최우수 강의를 신규 개발하되, 기존에 제작된 KOCW 콘텐츠 중 내용이 우수하고 활용도가 높은 강의도 MOOC형 콘텐츠로 변환 개발할 계획이다.

플랫폼에 탑재된 강좌는 해당 대학의 명의로 운영하며, 각 대학에서 정하는 일정 기준을 충족한 경우, 대학 명의의 이수증(certification)을 발급받을 수 있다.

한국형 MOOC를 통한 학점 및 학위의 인정은 온라인 학습의 신뢰성에 대한 사회적?기술적 검증이 확보되어야 할 사항으로 장기적으로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형 MOOC 구축·운영은 기존 대학 수업 방식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 국내 고등교육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플립드러닝(Flipped Learning) 등 최신 교수학습 방법을 대학 수업에 접목함으로써, 대학교육의 성과를 높이고, 국내 대학의 질 높은 강의를 해외에 공개, 공유함으로써 한국 고등교육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일반학습자의 기초소양, 자기역량계발 및 직업 전문성 함양 등을 위한 학습에 활용함으로써 평생교육 기반 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

교육부는 이외에도 정책연구 등을 거쳐 다양한 부가적인 활용 모델을 개발해 단계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업 및 공공기관 등이 대학과 연계해 신규자 및 재직자 연수를 위한 강좌 개설로 직원 재교육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또한, 한국형 MOOC 운영과정 중 생성·축적되는 학습자의 학습행태, 학습결과 등의 기초자료를 분석·연구해 보다 나은 교수-학습모델의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재외국민과 외국인을 위한 해외 한국학 교육, 개발도상국 전문가 교육훈련 등 교육ODA사업 등 한국형 MOOC 콘텐츠를 활용한 ‘신(新) 교육한류’를 위해서도 활용할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에 보고한 추진방안을 기초로 세부적인 방안에 대한 의견수렴을 거쳐, 2월 중으로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구축·운영 기본계획’을 확정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함승현 기자 chunchonkc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