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학년도 수능부터 영어영역 절대평가 도입
2018학년도 수능부터 영어영역 절대평가 도입
by 운영자 2014.12.31
현재 중3 대입 입시부터 적용
교육부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부터 영어영역에 절대평가를 도입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수능시험의 목적은 학교 교육과정에 따른 학습수준과 학습량을 이수했는지 평가해 학생의 수학능력을 측정하기 위함이나, 학생간의 상대적 서열을 중시하는 상대평가 체제의 현행 수능 영어 평가방식은 성적향상을 위한 무한경쟁을 초래해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넘는 과잉학습이 유발되는 문제가 있다.
또한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의 영어능력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수업보다 수능 대비를 위한 문제풀이 위주의 수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균형 있는 영어능력 향상에 한계가 있다. 아울러 학생을 변별하기 위해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출제하는 경향이 나타나, 불필요한 학습 부담과 사교육비 부담이 초래된다는 지적도 많았다.
이러한 상대평가의 문제 해소를 위해 수능 영어영역을 절대평가로 전환하자는 논의가 있어 왔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한국교육개발원 및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수능영어 절대평가 도입 관련 정책포럼이 개최되면서 본격적인 논의가 이루어진 바 있다.
수능영어의 평가방식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취지는 단순히 높은 수능 점수를 받기위한 학생과 학교현장의 무의미한 경쟁과 학습 부담을 경감시킴으로써, 의사소통 중심의 수업 활성화 등 학생들의 실제 영어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학교 영어교육이 정상화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교육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함께 권역별 공청회 및 전문가 협의회, 학부모·교원·대학 입학업무 담당자 설문조사 등을 통해 절대평가 도입에 대한 광범위한 의견 수렴을 추진한 바 있으며, 그 결과를 반영해 수능영어 절대평가를 도입하기로 확정했다.
의견수렴 결과 학생·학부모가 제도 변화에 대해 충분히 예측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18학년도부터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러한 의견을 반영해 현재 중학교 3학년 재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2018학년도부터 수능 영어영역에 절대평가 방식이 도입된다.
수능 영어영역 성적이 현재는 등급·표준점수·백분위로 제공되지만, 절대평가가 도입되는 2018학년도부터는 등급만 제공된다. 수능영어 점수체제와 관련해 몇 개의 등급으로 할지, 등급 분할방식을 어떻게 설정할지는 향후 수능 개선위원회 논의에 따른 중장기 수능 운영 방안과 연계해 내년 상반기 이후 결정할 예정이다.
공청회 등 의견수렴 과정에서 수능영어 절대평가의 도입 취지 및 필요성은 동의하지만, 우려사항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절대평가 도입의 기대 효과가 달성되기 힘들다는 지적도 많았다. 우선, 수능영어 절대평가 도입이 대입에서 영어의 중요성이 약화되는 것으로 잘못 인식될 경우 학교 영어수업 자체가 소홀해지며, 학생들의 영어 실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절대평가 도입이 단순히 수능영어 문항을 쉽게 출제한다는 의미가 아니며, 학생들이 필요한 수준의 영어 능력을 갖추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또한, 학교 영어수업이 말하기·듣기·읽기·쓰기 능력을 균형 있게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이루어지도록 교실수업 개선 노력을 보다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수능영어 절대평가, 무의미한 경쟁과 학습부담 경감
수능영어 변별력 약화될경우, 대학별 고사 보다 학생부 중심 전형 체제 확립
수능 영어의 변별력이 약화될 경우, 대학은 영어 논술·면접 등 대학별 고사를 확대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교육부는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 사업 등 재정지원과 연계하여 학생부 전형 중심의 대입전형 체제가 확립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임을 밝혔다.
특히, 대학별 고사 보다는 학생부 중심으로 전형을 운영하는 우수한 대학의 모델을 발굴해 확산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한, 수능영어 평가방식이 절대평가로 바뀔 경우, 영어 사교육비가 국어와 수학 등 다른 과목으로 전이되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점도 지적됐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수능 관련 사교육은 난이도가 불안정함에 따른 불안감에서 촉발되는 경우가 많은데, 난이도 안정화 방안을 개선위원회 논의 등을 거쳐 내년 3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한, 국어와 수학 등 다른 수능 과목도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학교교육을 통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하여 학생·학부모의 불안과 혼란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영어 절대평가 도입이 과도한 점수 경쟁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진정한 실력을 키울 수 있는 방향으로 학교 영어교육이 정상화되는 하나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영어 공교육 강화를 위한 보완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며, 개선위원회 논의 및 관련 연구 등을 거쳐 전체 대입전형과 연계해 수능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함승현 기자 chunchonkcr@hanmail.net
교육부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부터 영어영역에 절대평가를 도입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수능시험의 목적은 학교 교육과정에 따른 학습수준과 학습량을 이수했는지 평가해 학생의 수학능력을 측정하기 위함이나, 학생간의 상대적 서열을 중시하는 상대평가 체제의 현행 수능 영어 평가방식은 성적향상을 위한 무한경쟁을 초래해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넘는 과잉학습이 유발되는 문제가 있다.
또한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의 영어능력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수업보다 수능 대비를 위한 문제풀이 위주의 수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균형 있는 영어능력 향상에 한계가 있다. 아울러 학생을 변별하기 위해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출제하는 경향이 나타나, 불필요한 학습 부담과 사교육비 부담이 초래된다는 지적도 많았다.
이러한 상대평가의 문제 해소를 위해 수능 영어영역을 절대평가로 전환하자는 논의가 있어 왔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한국교육개발원 및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수능영어 절대평가 도입 관련 정책포럼이 개최되면서 본격적인 논의가 이루어진 바 있다.
수능영어의 평가방식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취지는 단순히 높은 수능 점수를 받기위한 학생과 학교현장의 무의미한 경쟁과 학습 부담을 경감시킴으로써, 의사소통 중심의 수업 활성화 등 학생들의 실제 영어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학교 영어교육이 정상화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교육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함께 권역별 공청회 및 전문가 협의회, 학부모·교원·대학 입학업무 담당자 설문조사 등을 통해 절대평가 도입에 대한 광범위한 의견 수렴을 추진한 바 있으며, 그 결과를 반영해 수능영어 절대평가를 도입하기로 확정했다.
의견수렴 결과 학생·학부모가 제도 변화에 대해 충분히 예측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18학년도부터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러한 의견을 반영해 현재 중학교 3학년 재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2018학년도부터 수능 영어영역에 절대평가 방식이 도입된다.
수능 영어영역 성적이 현재는 등급·표준점수·백분위로 제공되지만, 절대평가가 도입되는 2018학년도부터는 등급만 제공된다. 수능영어 점수체제와 관련해 몇 개의 등급으로 할지, 등급 분할방식을 어떻게 설정할지는 향후 수능 개선위원회 논의에 따른 중장기 수능 운영 방안과 연계해 내년 상반기 이후 결정할 예정이다.
공청회 등 의견수렴 과정에서 수능영어 절대평가의 도입 취지 및 필요성은 동의하지만, 우려사항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절대평가 도입의 기대 효과가 달성되기 힘들다는 지적도 많았다. 우선, 수능영어 절대평가 도입이 대입에서 영어의 중요성이 약화되는 것으로 잘못 인식될 경우 학교 영어수업 자체가 소홀해지며, 학생들의 영어 실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절대평가 도입이 단순히 수능영어 문항을 쉽게 출제한다는 의미가 아니며, 학생들이 필요한 수준의 영어 능력을 갖추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또한, 학교 영어수업이 말하기·듣기·읽기·쓰기 능력을 균형 있게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이루어지도록 교실수업 개선 노력을 보다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수능영어 절대평가, 무의미한 경쟁과 학습부담 경감
수능영어 변별력 약화될경우, 대학별 고사 보다 학생부 중심 전형 체제 확립
수능 영어의 변별력이 약화될 경우, 대학은 영어 논술·면접 등 대학별 고사를 확대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교육부는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 사업 등 재정지원과 연계하여 학생부 전형 중심의 대입전형 체제가 확립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임을 밝혔다.
특히, 대학별 고사 보다는 학생부 중심으로 전형을 운영하는 우수한 대학의 모델을 발굴해 확산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한, 수능영어 평가방식이 절대평가로 바뀔 경우, 영어 사교육비가 국어와 수학 등 다른 과목으로 전이되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점도 지적됐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수능 관련 사교육은 난이도가 불안정함에 따른 불안감에서 촉발되는 경우가 많은데, 난이도 안정화 방안을 개선위원회 논의 등을 거쳐 내년 3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한, 국어와 수학 등 다른 수능 과목도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학교교육을 통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하여 학생·학부모의 불안과 혼란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영어 절대평가 도입이 과도한 점수 경쟁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진정한 실력을 키울 수 있는 방향으로 학교 영어교육이 정상화되는 하나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영어 공교육 강화를 위한 보완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며, 개선위원회 논의 및 관련 연구 등을 거쳐 전체 대입전형과 연계해 수능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함승현 기자 chunchonkc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