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자유학기제 법제화 추진
2015년 자유학기제 법제화 추진
by 춘천교차로 2014.12.11
세상을 더 넓고 깊게 생각하며 배우는 시간
자유학기제란?
‘자유학기제’는 제18대 대한민국 대통령 박근혜 정부의 교육공약 중 가장 핵심적인 정책으로 학생들이 중학교 정규 교육과정 중 한 학기 동안 시험과 성적에 대한 걱정을 놓고, 자신의 장래희망과 장기를 찾는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한다는 정책이다. 덴마크의 애프터스쿨(After school), 아일랜드의 전환학년제(Transition year)와 비슷한 맥락이다.
자유학기제란?
‘자유학기제’는 제18대 대한민국 대통령 박근혜 정부의 교육공약 중 가장 핵심적인 정책으로 학생들이 중학교 정규 교육과정 중 한 학기 동안 시험과 성적에 대한 걱정을 놓고, 자신의 장래희망과 장기를 찾는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한다는 정책이다. 덴마크의 애프터스쿨(After school), 아일랜드의 전환학년제(Transition year)와 비슷한 맥락이다.
▲ 9日 중학교 자유학기제 법제화 추진의사 밝혀
▲ 춘천소방서, 직업체험교실 등 프로그램 운영
덴마크의 정책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전 여유 시간을 갖고 스스로에 대해 생각하고 진로 탐색을 원하거나 친구들과 깊은 우정을 나누기를 원하는 학생들이 선택하는 학교의 형태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어떠한 형태로 살아가야 할지 자신에게 맞는 진로는 무엇인지 적극적으로 생각한다. 현재 250여 학교에서 3만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추진하고 있는 자유학기제의 벤치마킹 모델은 아일랜드의 전환학년제다. 1974년 리처드 버크 당시 아일랜드 교육부 장관은 “내가 어디에 있는지, 무얼 하고 싶은 지 여유롭게 생각할 시간을 보내도록 하자”는 생각으로 전환학년제라는 혁신적인 제도를 정착시켰다. 틀에 박힌 교과 공부에서 벗어나 진로를 고민하고, 봉사활동과 직업 체험 코스도 경험하면서 소통과 사회성을 키운다는 내용이다. 아일랜드의 경우 전환학년제가 안정적으로 정착해 많은 회사와 단체가 정책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으며, 사회 경험과 직업체험의 장을 마련하는 데 매우 협조적이다.
우리나라의 자유학기제는 중학교의 총 6개 학기 중 한 학기 동안 정규 교육과정의 일부로 운영하는 모델이지만, 전환학년제는 진로 탐색을 원하는 학생이 추가로 1년을 학교에 다닌다는 차이가 있다. 또 아일랜드는 학교마다 배치된 전담 코디네이터가 전환학년제를 위한 프로그램을 구성해주지만, 우리나라는 일반 교사나 기존 진로진학상담교사가 자유학기제 업무를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자유학기제 운영 계획
교육부는 지난 2013년 4월 자유학기제를 도입·시행할 전국 42개 연구학교를 발표하고 9월부터 시범시행에 들어가 2014년부터 2015년 말까지 희망학교의 신청을 받아 2016년에는 중학교 전체에 전면 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자유학기제 시범운영계획’에 따르면 자유학기제 연구학교 학생들은 시험을 치르지 않고, 고교입시에서도 자유학기 중의 성적은 반영되지 않는다.
또한, 진로 탐색 활동과 동아리 활동, 예술ㆍ체육 활동 등 선택 프로그램 활동으로 채워지며, 한 학기에 두 차례 이상 종일 체험 활동을 하고 학생 스스로 진로체험 계획을 세우면 학교가 출석으로 인정하는 자기 주도형 진로체험도 함께한다. 이 경우 학생들의 진로 탐색 활동 내용은 학교생활기록부에 점수 대신 서술형으로 담게 된다.
자유학기제 법제화 추진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9일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법제화하겠다고 밝혔다. 정권이 바뀌더라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제도화한다는 것이다. 일정을 앞당겨 2015년 전체 중학교의 70%에서 시행할 방침이다.
황 부총리는 자유학기제 연구학교인 제주도 서귀중앙여자중학교를 방문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와 간담회를 했다. 간담회를 통해 한 학부모는 “정권이 바뀌면 자유학기제의 예산이 줄어들까 하는 염려도 있고, 혹여 제도가 사라지지 않을까 불안하기도 하다”고 심정을 밝혔다. 이에 황 부총리는 “법령을 개정해 자유학기제의 근거를 만들어 제도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답했다. 현재 자유학기제는 교육과정 총론에 고시된 상태로 초·중등교육법에 관련 조항은 없다.
간담회와 함께 원희룡 제주지사, 이석문 제주교육감이 참석해 제주도청과 제주도교육청의 자유학기제 업무협약 체결식도 열렸다.
교육부는 처음 2015년 전체 중학교의 50%, 2016년 전면 도입을 계획했으나, 자유학기제 도입을 서두를 방침이다. 황 부총리는 “참여 학교 비율을 내년에는 전체 중학교의 70% 수준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원도교육청, 자유학기제를 위한 학교장 연수
이와 같은 정부의 정책 흐름에 맞춰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도내 중학교 교장 대상으로 하는 자유학기제 인식 제고를 위한 연수를 진행했다.
원주 인터불고호텔에서 도내 중학교 학교장 162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 자유학기제 학교장 연수’를 열었으며 내년 강원도에서 전면 시행하는 자유학기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의 협조를 당부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번 연수에서는 도 교육청 민은홍 장학관이 자유학기제 업무 안내를 맡고, 자유학기제 운영에 모범 사례가 되는 인천 부평동중의 운영 사례, 횡성중학교의 진로체험 사례 등을 나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내년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에 대비하여 현장의 우려를 없애고, 충분한 준비를 위한 연수가 됐다”며, “자유학기제에 대한 학교장의 적극적인 의식이 자유학기제 성패의 가르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동일 기자 chunchonkcr@hanmail.net
덴마크의 정책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전 여유 시간을 갖고 스스로에 대해 생각하고 진로 탐색을 원하거나 친구들과 깊은 우정을 나누기를 원하는 학생들이 선택하는 학교의 형태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어떠한 형태로 살아가야 할지 자신에게 맞는 진로는 무엇인지 적극적으로 생각한다. 현재 250여 학교에서 3만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추진하고 있는 자유학기제의 벤치마킹 모델은 아일랜드의 전환학년제다. 1974년 리처드 버크 당시 아일랜드 교육부 장관은 “내가 어디에 있는지, 무얼 하고 싶은 지 여유롭게 생각할 시간을 보내도록 하자”는 생각으로 전환학년제라는 혁신적인 제도를 정착시켰다. 틀에 박힌 교과 공부에서 벗어나 진로를 고민하고, 봉사활동과 직업 체험 코스도 경험하면서 소통과 사회성을 키운다는 내용이다. 아일랜드의 경우 전환학년제가 안정적으로 정착해 많은 회사와 단체가 정책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으며, 사회 경험과 직업체험의 장을 마련하는 데 매우 협조적이다.
우리나라의 자유학기제는 중학교의 총 6개 학기 중 한 학기 동안 정규 교육과정의 일부로 운영하는 모델이지만, 전환학년제는 진로 탐색을 원하는 학생이 추가로 1년을 학교에 다닌다는 차이가 있다. 또 아일랜드는 학교마다 배치된 전담 코디네이터가 전환학년제를 위한 프로그램을 구성해주지만, 우리나라는 일반 교사나 기존 진로진학상담교사가 자유학기제 업무를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자유학기제 운영 계획
교육부는 지난 2013년 4월 자유학기제를 도입·시행할 전국 42개 연구학교를 발표하고 9월부터 시범시행에 들어가 2014년부터 2015년 말까지 희망학교의 신청을 받아 2016년에는 중학교 전체에 전면 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자유학기제 시범운영계획’에 따르면 자유학기제 연구학교 학생들은 시험을 치르지 않고, 고교입시에서도 자유학기 중의 성적은 반영되지 않는다.
또한, 진로 탐색 활동과 동아리 활동, 예술ㆍ체육 활동 등 선택 프로그램 활동으로 채워지며, 한 학기에 두 차례 이상 종일 체험 활동을 하고 학생 스스로 진로체험 계획을 세우면 학교가 출석으로 인정하는 자기 주도형 진로체험도 함께한다. 이 경우 학생들의 진로 탐색 활동 내용은 학교생활기록부에 점수 대신 서술형으로 담게 된다.
자유학기제 법제화 추진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9일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법제화하겠다고 밝혔다. 정권이 바뀌더라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제도화한다는 것이다. 일정을 앞당겨 2015년 전체 중학교의 70%에서 시행할 방침이다.
황 부총리는 자유학기제 연구학교인 제주도 서귀중앙여자중학교를 방문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와 간담회를 했다. 간담회를 통해 한 학부모는 “정권이 바뀌면 자유학기제의 예산이 줄어들까 하는 염려도 있고, 혹여 제도가 사라지지 않을까 불안하기도 하다”고 심정을 밝혔다. 이에 황 부총리는 “법령을 개정해 자유학기제의 근거를 만들어 제도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답했다. 현재 자유학기제는 교육과정 총론에 고시된 상태로 초·중등교육법에 관련 조항은 없다.
간담회와 함께 원희룡 제주지사, 이석문 제주교육감이 참석해 제주도청과 제주도교육청의 자유학기제 업무협약 체결식도 열렸다.
교육부는 처음 2015년 전체 중학교의 50%, 2016년 전면 도입을 계획했으나, 자유학기제 도입을 서두를 방침이다. 황 부총리는 “참여 학교 비율을 내년에는 전체 중학교의 70% 수준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원도교육청, 자유학기제를 위한 학교장 연수
이와 같은 정부의 정책 흐름에 맞춰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도내 중학교 교장 대상으로 하는 자유학기제 인식 제고를 위한 연수를 진행했다.
원주 인터불고호텔에서 도내 중학교 학교장 162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 자유학기제 학교장 연수’를 열었으며 내년 강원도에서 전면 시행하는 자유학기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의 협조를 당부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번 연수에서는 도 교육청 민은홍 장학관이 자유학기제 업무 안내를 맡고, 자유학기제 운영에 모범 사례가 되는 인천 부평동중의 운영 사례, 횡성중학교의 진로체험 사례 등을 나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내년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에 대비하여 현장의 우려를 없애고, 충분한 준비를 위한 연수가 됐다”며, “자유학기제에 대한 학교장의 적극적인 의식이 자유학기제 성패의 가르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동일 기자 chunchonkc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