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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공부법] 매일의 힘을 믿어라

[창조공부법] 매일의 힘을 믿어라

by 운영자 2014.11.13

필자가 어릴 때 일이다. 체력장 시험을 앞두고 체육을 무척 못 했기 때문에 낮은 등급을 받는 것이 걱정스러웠다. 그래서 한 달도 넘게 남은 시점부터 연습하기 시작했다. 특히 윗몸 일으키기를 못하던 것을 고치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처음 할 수 있던 횟수는 고작 10회 정도로 운동신경 발달이 한참 안 됐었다. 그래서 윗몸 일으키기를 잘하기 위해 매일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투자를 해나갔다.

처음 딱 10회를 할 수 있던 상태에서 다음날은 11회, 그 다음 날은 12회. 이런 식으로 한 회씩 늘려나갔다. 아주 조금씩 더 힘을 주고 해나가는 것이라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았고, 노력을 아주 많이 하는 것이 아닌 것 같았지만, 열흘 뒤에는 총 20회를 할 수 있었다. 한 달이 지난 후에는 총 40회를 했다. 그렇게 한 달 조금 넘게 매일 조금씩 늘려가던 윗몸 일으키기 덕분에 1분에 40회가 넘게 하고, 좋은 성적도 받을 수 있었다. 그 당시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이 기쁘고 보람을 느꼈다.

지금 공부를 잘하지 못해 걱정하고, 답답해하는 학생을 자주 본다. 이런 친구들의 문제를 자세히 살펴보면 걱정과 고민에 할애하는 시간이 아깝다고 느껴지는 경우도 많다. 공부하기 전의 막연한 두려움과 부족함에 대한 토로인 경우가 생각보다 많기 때문이다. 그럴 때 일단 그냥 해보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고 조언해 준다. 쉽지는 않겠지만. 특히 자신의 실력이 부족한데, 국어 지문을 많이 풀어야 하지 않느냐고 하거나, 영어 단어를 더 많이 외워야 하지 않는가에 대한 걱정을 토로할 때면 늘 해주는 말이 있다.

매일의 힘을 믿어라

아직 부족한 실력 때문에 쌓아야 할 것이 많다고 느낄 때 그 실력을 짧은 시간에 채울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매일매일 열심히 조금씩 늘려가는 것 외에 또 다른 방법이 있을 리 없다. 성적이 꽤 많이 오른 한 친구가 있다. 그 친구가 처음 가장 걱정하던 것이 영어 단어의 부족함이었다. 그런데 이 친구는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모든 단어집을 외우고, EBS 시리즈로 추가된 단어까지도 모두 다 외웠다. 그렇게 되기까지 ‘시간’이라는 것이 소요되어야 함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이 친구는 매일매일의 힘을 믿고 그 성실함을 지키려 노력했다.

“하루에 50개씩 단어를 외우니, 일주일에 350개가 되더라고요. 한 달이 되니 1,500개가 됐네요.” ‘매일의 힘’은 자신에게 공부를 하는 원동력이 됐고, 그 끝에는 달고 단 성과의 열매가 기다리고 있었다.

한번에 수많은 단어를 머릿속에 넣고, 수학문제를 거침없이 풀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윗몸 일으키기처럼 오늘보다 내일 조금 더, 내일보다 그다음 더 점점 더 양이 많아지고 실력이 깊어지는 그 힘을 믿어야 한다. 조급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다. 매일의 힘을 믿어보자.

뉴시스
글 / 윤의정 SZ 공부법 연구소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