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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조공부법 ]추석을 알차게 보내기 위한 공부계획 짜기

[ 창조공부법 ]추석을 알차게 보내기 위한 공부계획 짜기

by 운영자 2014.08.29

수험생들에게 독이 되는 시간이 찾아온다. ‘추석’ 연휴가 다가왔다. 수험생이 아닌 우리 아이들, 추석을 참 많이 기다렸다. 맛난 음식도 많고, 오랜만에 친척들도 만난다. 그리고 무엇보다 일단 학교에 안 간다. 1년의 시간 중에 몇 번 오지 않는 이 꿀 같은 시간이 얼마나 행복한 기간일까? 게다가 이번엔 대체휴일이 있다. 황금 같은 나흘간의 여유를 놓칠 수야 없을 것 같다. 그리고 그 전날부터, 아니 금요일부터 이미 마음은 저 멀리 날아가 있다. 놀고 싶다는 열망으로 오늘도 손꼽아 기다린다, 며칠 안 남았다.
그런데 문제는 고3이나 수능을 보는 수험생에게 있다. 다들 들떠있는데, 나 홀로 공부를 하기란 정말 너무 힘이 든다. 가정도 그렇고, 학교도 그렇고 영 분위기가 아니다. 부모님들도 난감하다. 아이를 위해 조심해주고 싶지만, 가족 행사를 무시하고 뛰어넘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리고 수험생 있다고 유난 떨다가, 남들 다 부러워할 만한 ‘좋은 대학교’에 붙지 못했을 때가 걱정이다. 오늘도 연휴 때문에 고민거리가 하나 더 늘었다.
추석 기간이 일주일도 안 되지만, 이렇게 온전히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모른다. 학교에 다니는 학기 중에는 하루를 그대로 공부로 쓸 수 있는 시간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평균 하루에 5시간을 공부할 수 있다고 한다 치면 하루 15시간씩. 3일의 공부량을 추석 기간 하루에 해결할 수 있다. 이 기간의 공부가 조금 부족한 지금의 성적을 뒤엎기에 최적의 시간일 수도 있다. 마음 단단히 먹고 추석 연휴의 공부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잘하는 친구들이야 당연히 하던 대로 하는 것이 제일이다. 늘 말하듯이 생각보다 공부가 잘 안되고 집중이 안 되는 친구들은 그래도 전략적인 공부 계획이 필요하다. 평상시에 짜던 스타일대로 하면, 생각보다 그 시간 대비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말 이것 하나는 꼭 해결해야겠다는 포인트를 정해두고, 딱 그것만 준비해서 하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예를 들어, 아직 탐구과목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친구들에게는 이 기간이 최상의 기간이다. EBS 인터넷 사이트강의 등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하는 편이다. 너무 많은 강의를 다 듣는 것은 무리라고 하더라도, 단원마다 골라서 채우면서 듣는 것이 좋다. 집중하면서 외우고, 문제 푸는 것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냥 강의라도 들으면 조금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전체적으로 한번 정리하는 데도 도움이 되기도 한다. 다른 국어나 수학이나 영어가 조금씩 부족했던 친구들도 모든 과목을 균형 있게 하려는 생각보다는 조금 부족했던 과목만 집중적으로, 혹은 그런 단원만 집중적으로 변칙적인 계획을 세우라고 한다. ‘수학만 6시간, 모의고사 3회’ 이런 식으로 말이다. 부담될 수 있지만, 집중이 잘 안 되어서 죽도 밥도 아닌 것보다야 조금 낫다.
대비가 없으면,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간다. 준비하고, 계획하고, 실천하길 바란다. 너무 어렵다면, 우선 하나만, 그다음엔 두 개만. 이런 식으로라도 중요한 것만 써두자. 지금 이 글을 읽는 순간에도 추석 연휴와 수능 날짜는 성큼 더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윤의정(SZ 공부법 연구소 원장)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