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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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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유치원 133곳, 한달 평균 학원비 100만원 이상

영어유치원 133곳, 한달 평균 학원비 100만원 이상

by 운영자 2014.07.17

유아 대상 영어학원(영어 유치원)의 한달 평균 학원비가 100만원 이상인 곳이 133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김상희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유아대상 영어학원 현황’자료를 15일 분석한 결과 올해 전국 유아대상 영어학원은 총 306곳이며 이 중 반일제 과정을 운영하는 곳은 235곳으로 집계됐다.
조사 결과 반일제 영어 유치원의 월 평균 교습시간은 5575분, 하루 평균 교습 시간은 4시간 40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초등학교 수업시수로 환산하면 하루 7교시에 해당된다.
이는 취학 전 유아의 발달을 고려하지 않은 매우 위험한 학습 환경으로 실제 등·하원시간과 간식, 급식 시간까지 포함하면 학생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달 평균 학원비가 100만원 이상인 학원 수는 2011년 47곳에서 올해 133곳으로 3년만에 2.8배나 급증했다. 평균 학원비는 교습비를 비롯해 급식비, 피복비, 차량비, 기타 재료비 등을 합한 금액이다.
전국 영어 유치원의 한달 평균 학원비는 79만5,732원이다. 이는 평균 사립 유치원의 5.1배에 달하는 것으로 사립대학의 연간 평균 등록금인 735만원보다도 비싸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이 115만8,000원으로 가장 비쌌고 경기도 이천이 32만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국에서 월 평균 학원비가 가장 비싼 학원은 서울 강남의 GIA 허학원으로 월 190만원을 받고 있었다. 이어 강남 리틀아이비어학원이 173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사교육걱정 관계자는 “유아대상 영어학원은 영어 학습을 위한 사교육기관으로 학원법의 적용을 받고 있어 교육과정, 시설환경, 강사자질 등의 법적인 제재를 거의 받고 있지 않다”며 “학부모들에게 많은 부담을 안겨 주고 있는 만큼 유아교육기관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