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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팔아서 책을 사라

옷을 팔아서 책을 사라

by 운영자 2016.08.09

출판업이 불황이라고 합니다. 청소년들이 책을 읽지 않는다는 통계는 이미 오래 전부터 듣던 이야기라서 전혀 새로운 내용이 아닙니다. 일 년에 두 권을 읽는다, 세 권을 읽는다는 논의 자체가 별 의미가 없고, 지하철에서는 유치원 학생부터 할아버지까지 모든 사람들이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고 있는 이런 세상에 우리가 살고 있기에 그들이 무엇을 읽고 있는지는 모른다 하더라도, 본인으로서는 필요한 정보를 접하고 있다고는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깊이 있는 고전문학이나 인문학 책을 읽는 모습은 드문 것 같습니다. 사이버 상에 정보가 넘치지만 그 정보가 정확한 것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길도 매우 모호 합니다. 이런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가 “옷을 팔아 책을 사라”는 유대 속담을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유대인들을 보면, 그들이야말로 진정으로 책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예를 들면 “양복을 입고 책을 읽고 있는데 음식이 쏟아져서 더러워지면 무엇을 먼저 닦아야 합니까?”라는 질문을 만들고 대답으로 “책부터 닦아라”라고 가르쳐 줍니다. 책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책을 사랑하는 마음을 길러 주는 이야기이죠. 그리고 생활이 궁핍해졌을 때, 우리가 무엇을 먼저 정리해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하고 답을 만들어 가는데 먼저 금, 은, 보석과 같은 것을 팔고 나서 그래도 안 되면 집을 팔고 땅을 파는 순서로 가르칩니다. 그리고 ‘절대로 책은 팔지 말아야 한다’라고 가르칩니다. 책의 중요성에 대한 말씀입니다만, 그럼 어떤 말로 청소년들을 지도할 수 있을까요?

한 유대인 랍비는 책을 얼마나 귀중하게 생각했던지 죽으면서 이런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고 합니다. “아들아! 책을 네 벗으로 삼아라. 책장과 책꽂이를 너의 환희의 밭, 환희의 정원으로 삼아라. 책의 동산에서 지식의 열매와 향기를 즐기고 그것을 네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라”라는 말씀입니다. 유대인들의 손에는 항상 책이 들려 있습니다.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성경과 탈무드를 들고 있지만, 그 안에서 나오는 지혜를 배우기에 게을리 하지 않는 것입니다. 옷을 팔아서 책을 사라는 이 말씀을 가볍게 보시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유대인들 중에서 인물이 많이 나오는 이유는 그들의 유별난 책 사랑에서 기인한다고 말씀드려도 무방할 것입니다. 동의하신다면 지금 곧 실행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독서의 습관이 청소년의 미래를 바꿉니다.

크로마국제기독학교
총장 정효제
031)759-6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