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는 “안 되면 되게 하라”는 군인정신이 회자되곤 하지만, 이스라엘에서는 ‘후츠파 정신’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영어로 Stupid라고 할 수 있을 텐데 좀 모자란 듯하기도 하고, 예의도 없는 것 같고 하지만 그 어떤 형식이나 권위에 얽매이지 않고 본인의 의사를 드러내는 정신, 무한 도전 정신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정신이야말로 이스라엘을 창업 왕국으로 만든 근본정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가정과 학교교육을 통해서 정착된 이 후츠파 정신은 격동하는 이스라엘 사회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이런 후츠파 정신으로 무장한 이스라엘은 벤처 산업을 일으켰고, 세계 벤처자금의 35%가 이스라엘에 몰려 있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이 정신은 세계 100대 첨단기업 중에서 75%가 이스라엘에 연구소나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것으로 그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담대한 용기를 심어 주려면 우리는 실패가 우리에게 주는 유익을 가르쳐야 합니다.

그리고 실패를 축하하는 분위기도 만들어야 합니다. 사회적으로도 좀 엉뚱하다 싶은 행동을 하는 사람을 보면 ‘에제 후츠파(Eze Chutzpah)’라고 대범하게 받아 주어야 합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저돌적이며 권위에 얽매이지 않는 진정한 자유인을 구가하는 것입니다. 어릴 때 느끼는 두려움은 평생 동안 간직됩니다. 더군다나 그 두려움이 부모 또는 선생님, 친구들로부터 올 수 있다고 생각하면 우리는 아이들이 처해있는 환경을 바꾸어 주어야 합니다. 우선 부모님부터 아이들이 아무리 엉뚱한 말과 행동을 하더라도 그것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끈질기게 기다려 줄 수 있어야 하고, 학교는 그 엉뚱함이 특유의 도전정신으로 변하도록 지도해야 할 것입니다.

아이들은 엉뚱할 권리가 있고, 형식에 얽매이지 않을 자유가 있고 무한히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습니다. 성공할 때까지 기다려 줄 수 있다면 실패는 없습니다.

크로마국제기독학교
총장 정효제
031)759-6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