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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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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없다

정답은 없다

by 운영자 2016.05.17

이스라엘에는 예배처소인 회당이 동네마다 있고, 랍비가 있어서 신앙과 생활의 거의 모든 문제를 조언하게 됩니다. 오늘날 교회의 목회자와 같다고 할 수 있는데 이들의 권위가 매우 절대적입니다. 이렇게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는 랍비가 되기 위해서는 예시바라는 학교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입학시험도 치러야 될 만큼 입학하기도 꽤 까다롭습니다.

이 학교에 입학하기 위하여 시험을 칠 때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랍비가 학생들에게 질문하는데 두 아이가 굴뚝청소를 하고 돌아 왔을 때, 한 아이는 얼굴이 깨끗하고, 한 아이는 얼굴에 검정이 묻어 있었다. 그러면 “누가 세수를 하게 되겠느냐?” 라고 질문하자 한 학생은 “깨끗한 얼굴의 아이가 세수를 하게 됩니다”라고 대답을 하죠. 그의 논리는 상대의 얼굴에 묻어 있는 검정을 보고 나도 묻었을 것이라 생각하고 세수를 하지만 검정이 묻은 아이는 다른 친구의 얼굴이 깨끗한 것을 보고 자기는 깨끗한 줄 알고 세수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랍비는 빙그레 웃으면서 ‘그렇지’라고 대답합니다. 그리고 다른 아이는 당연히 검정이 묻은 아이가 세수할 것이라고 답하지만 또 빙그레 웃으면서 ‘그렇지’라고 긍정도 부정도 아닌 대답을 합니다. 그리고 랍비는 또 질문합니다. “너희들은 굴뚝 청소를 하고 온 아이들이 어떻게 깨끗하게 돌아올 수가 있다고 생각하니?”라고 말씀이죠.

단답으로 답을 찾으려고 하지 말고 문제나 질문의 요지를 잘 알고 대처할 것을 알려 주는 일화인 셈인데 문제를 받으면 그 문제의 정당성부터 생각해 보고 “왜?”라고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절대로 틀렸다고 말하지를 않습니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하면서 그 아이의 생각을 존중하고 긍정해 주는 것이죠. 그리고 정답을 찾으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바르게 생각하는 법을 “왜?”라는 질문을 통해서 찾아내라는 것입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틀린 답도 없습니다. 아무리 어리석은 대답을 하더라도 존중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크로마국제기독학교
총장 정효제
031)759-6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