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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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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학기제 성공을 위하여

자유학기제 성공을 위하여

by 운영자 2015.11.30

올해부터 춘천을 비롯한 강원도 중학교 1학년 2학기에 자유학기제 실행에 들어갔다.

자유학기제는 현 정부의 핵심교육공약으로 그 도입배경과 목적은 과도한 경쟁과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학생의 소질과 끼를 일깨우는 행복교육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다. 바로 창의적 인재양성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 즉 자유학기제로 상징되는 꿈과 끼를 키우고자 하는 행복교육이 창의 교육으로 이어지고 동시에 학교 교육 정상화 추진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자유학기제가 벤치마킹한 것으로 알려진 아일랜드 ‘전환 학년제’의 목적은 시험 위주의 지식교육에서 벗어나 다양한 활동중심 학습과 체험을 통해 인성적, 사회적, 교육적, 직업적 측면의 전인교육의 성숙을 추구한다. 그러나 자유학기제의 도입취지와 목적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에 있어서는 이해당사자 간의 이해가 상충되고 의견이 분분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제도를 도입하기 전에 자유학기제 목적에 부합하는 프로그램 인프라가 구축된 후에 실시하면 위험을 줄이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인프라란 지도교사의 프로그램 숙지와 진행방법, 재원이다. 재원이 뒷받침되지 않는 계획은 유명무실해질 위험성이 있다. 단순히 학생들을 시험에서 해방시켜 준다고 그 학생이 꿈과 끼를 발산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또한 중학교 1학년 2학기 과정에서 실시하는 것은 큰 기대효과를 거두기가 쉽지 않다. 조석으로 생각이 바뀌는 사춘기에 한 학기 동안 자기의 진솔한 사고력을 얼마나 끌어낼 것인가 생각해 볼 필요성이 있다. 그러므로 자유학기제 실행 학년도 숙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리고 프로그램 및 운영 매뉴얼 개발보급과 학교와 지역사회의 연계협력강화 자필고사 위주 시험제도 폐지 및 새로운 평가제도 개발, 자유학기제 참여자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고입제도개선 등 이들 과제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와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2016년 전면실시에 앞서 자유학기제 시행을 위한 우선과제의 체계적인 추진과 메인로드맵에 기초한 연속적 모니터링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주입식 교육에서 사고력을 키우는 교육으로 전환은 교육패러다임의 과감한 개혁이 필요하다.

아일랜드의 전환학년제는 의무가 아니라 자율제도다. 또 일부 학년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중학생의 절반 이상이 이 전환학년제를 신청한다고 한다. 아일랜드의 전환학년제는 40년의 연혁이 있다. 현재 우리나라가 도입하려는 자유학기제가 너무 급하게 의무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없지 않다. 아일랜드의 전환학년제는 넉넉한 예산과 교사와 학생들이 만들어가는 교육프로그램 그리고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그 성공비결을 가져온 것이다. 시작은 미약하나 나중은 창대해지는 자유학기제가 되려면 넉넉한 재정지원과 알찬 프로그램, 지역사회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

시민 학부모 모두가 자유학기제 취지와 목적을 이해하고 학교 행정에 관심과 격려가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정부에서는 국민과 학부모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자유학기제 제도의 알찬 교육프로그램 인프라구축으로 신뢰를 줘야 할 것이다.

남춘천중학교 운영위원장
이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