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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원 : 교육동향

내 아이 창의력, 부모하기 나름이다 ③ 창의성을 망치는 ‘이것’을 주의해라

내 아이 창의력, 부모하기 나름이다 ③ 창의성을 망치는 ‘이것’을 주의해라

by 임수희 기자 2018.03.22

우리 아이의 창의성을 망치는 주범은 초스피드하고 현란한 시청각을 자극하는 스마트폰, 혹은 영상물 노출이다. 유아기 내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주면서 아이가 창의적이기를 바란다면 나무에 올라가 물고기를 구하는 일(연목구어, 緣木求魚)이나 다름없다.

공룡은 거대 몸집에 비해 너무 작은 뇌를 가지고 있어 변화된 환경에 지혜롭게 적응할 수 없어 멸종되었다고 하니 뇌는 ‘생존’과 직결된다. 21세기야 말로 새로운 환경에 지혜롭게 적응할 인간을 필요로 하며 우리 아이들은 아마 오늘과 내일이 다른 환경에 매일 직면해야 할 것이다. 창의성 계발이야말로 이제 ‘21세기 생존을 위한 화두’다.

우리 아이에게 창의성과 인간성을 주관하는 전두엽을 발달시키자. 그러려면 전두엽이 발달하는 유·초등 저학년기에 스마트폰은 아예 아이 곁에서 그림자도 보이지 말아야 한다. 아이의 창의성을 길러주고 싶은 부모라면 소파에 앉아 스마트폰에 열중하는 모습을 자제하고, 아이에게 잠시라도 스마트폰 사용을 허락하지 않아야 한다. 스마트폰의 화려한 영상은 아이의 후두엽만 자극하고 전두엽 발달을 방해한다.

아이의 창의성, 전두엽이 답이기 때문이다. 비싼 교구가 없어도 좋다. 부모가 바빠서 혹은 놀아주는 스킬이 없어서 창의력 계발이 고민이라면 아이를 밖으로 데려가라. 무형의 공간에서 창의력을 키우는 방법도 많다. 숲으로 데려가라. 맘껏 탐색하고 온 몸으로 놀게 하라. 하늘을 바라보라. 매일의 하늘빛이 다름을 느끼게 하고, 공기의 감촉이 어떤지 그 느낌을 표현하게 하라. 자연이야말로 창의성을 키워주는 멘토다.

알고 보면 창의력은 키워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키우는 것이다. 부모는 단지 날 때부터 타고난 아이의 호기심을 막지 말고, 타고난 ‘선함(인성)’을 지켜주면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창의성도 인성이 기초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란 점이다. 유아와 초등 저학년 내 아이의 창의성은 건강한 생존을 위한 것이고, 창의성 계발을 위한 부모의 역할은 내 아이의 전두엽 발달을 도와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