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YWCA(허미순 회장)는 지난 16일 오후 2시 춘천YWCA 기관 앞 및 명동거리에서 ‘미투(Me Too)운동’ 지지와 성폭력 근절을 위한 캠페인을 열었다고 최근 밝혔다.

한국사회의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는 여성에 대한 추행 및 폭력 근절을 위한 YWCA 대응이 필요함에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 여성의 힘으로 성폭력 없는 세상 만들자!’라는 주제로 캠페인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캠페인에는 춘천YWCA 회원을 비롯한 이사회, 실무자 및 일반 시민 50여 명이 참여했다.

허미순 회장의 행진 인사말을 시작으로 검은 의상과 피켓을 든 참여자들은 침묵 행진을 했으며, 춘천YWCA 복귀 후 이선엽 사무총장의 선언문 낭독을 끝으로 해산했다.

선언문을 통해 이 사무총장은 “검찰 조직 내 성추행 피해 고발로 촉발된 한국의 ‘미투운동’은 문화예술계, 대학을 비롯해 정치권에서도 메가톤급의 성폭력 피해 고발이 잇따르며 참담함과 충격을 주고 있다”며 “우리 여성들은 더 이상 여성의 삶에서 일어나는 매 순간의 성희롱과 성추행, 그리고 그것을 용인하는 사회구조에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춘천YWCA 관계자는 “1966년 창립 이후 지금까지 여성인권의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춘천YWCA는 ‘미투운동’에 용기 있게 나선 여성들을 지지하며, 성폭력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며 “정부는 신속한 피해자 보호와 지원, 체계적인 성폭력사건 전담기구 설립, 사회에 만연한 성차별 구조 개선과 성폭력이 발생하는 권력관계 해소를 위한 제도 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임수희 기자 leemsuhe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