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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첫 ‘금빛’ 뒤 윤경구 강원대 교수 있었다

스켈레톤 첫 ‘금빛’ 뒤 윤경구 강원대 교수 있었다

by 임수희 기자 2018.02.20

윤경구 교수, 평창 동계올림픽 썰매종목 경기트랙 시공기술 국산화 성공
▲ 올림픽 슬라이딩센터 건설에 대해 설명하는 윤경구 강원대 교수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 출전한 윤성빈 선수(24, 강원도청)가 금메달을 획득하며 역사적인 기록을 세운 가운데, 스켈레톤 경기 트랙이 국내 기술로 만들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숏크리트(Shotcrete)’공법으로 불리는 이 시공 기술은 압착공기에 의한 스프레이 시공에 쓰이는 콘크리트로, 분무기로 뿌려서 사용하는 콘크리트다.

윤경구 강원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는 이 ‘숏크리트’ 시공기술로 이번 평창올림픽대회의 썰매종목인 ▲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 겸용 트랙을 성공적으로 완공시켰다.

이 기술은 윤 교수가 2004년부터 10년 넘게 연구한 분야로 2007년 BK21사업(Brain Korea 21)을 통해 인프라 구축에 성공했으며, 이번 올림픽 기간 중 썰매종목이 열리는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 적용했다.
동계올림픽 경기장 중 첨단기술력이 동원된 ‘올림픽 슬라이딩센터’는 봅슬레이·스켈레톤·루지 경기가 열리며, 2,018m 트랙에 16개 커브를 설치해 역동적 경기를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유럽 방식을 도입해 수작업으로 이루어졌던 건설공법 대신 기계화·자동화 등 다양한 신기술을 도입한 결과, 기존 30개월이 소요됐던 트랙 공사 기간을 12개월로 단축시키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윤 교수는 “이번에 완성된 트랙은 국제경기연맹(IBSF, FIL)의 열 차례가 넘는 세밀한 현장 검측을 통해 완벽하다는 평가와 함께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윤 교수는 “그동안 외국에서 선점해왔던 썰매종목 경기트랙 건설기술의 국산화로 인한 수입대체 경제효과도 1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이번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2022년 열리는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대회에서는 더욱 향상된 첨단 시공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