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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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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습득이 공부의 전부는 아니다

지식 습득이 공부의 전부는 아니다

by 운영자 2017.05.11

중국에서는 기술자가 자신의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을 발휘할 때 “공부가 대단하다”라고 말한다. 어떤 사람이 한 분야의 전문가 혹은 달인의 경지에 도달하는 과정을 ‘공부’라고 하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공부란 단어는 쿵푸에서 유래됐다는 설이 있다. 중국의 소림사 스님들은 마음을 닦는 수행법 중의 하나로 쿵푸를 연마했다. 사람의 몸과 마음은 분리할 수 없기에 몸을 단련한다는 것은 마음을 단련하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쿵푸는 공부의 의미가 축소된 형태로, 몸과 마음을 전문가 수준으로 단련한 공부의 집약적 과정을 보여준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공부(工夫)는 장인 공(工), 아비 부(夫)를 사용한 단어로, ‘학문과 기술을 닦는 일’이란 사전적 의미를 가진다. 원래 공부(工夫)는 공부(功扶)를 뜻한다. 공부(功扶)는 성취할 공(功), 도울 부(扶)의 뜻을 따라 ‘최선을 다해 공부해 내공을 쌓은 후 그것으로 남을 도와 성공한다’라는 의미를 드러낸다. 이 뜻과 형태가 축약되어 현재 공부(工夫)라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공부를 오늘날의 의미로 해석하자면 지식과 정보, 기술을 익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복잡한 사회 속에서 단순히 이 의미만 내포할 수 없다. 공부의 범위에는 세상의 이치를 깨닫는 지혜도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진정한 공부의 달인은 지식과 지혜를 모두 지닌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 공부를 하는 목적은 무엇일까? 교과서에서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좋은 시험성적을 거두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진정한 공부의 목적은 세상의 이치를 알고, 세상을 살아가는 힘을 얻는데 맞춰져야 한다. 현재 사회는 지식정보화로 인해 더욱 성숙해지고, 기술의 진화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 로봇이 인간의 많은 일을 대체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인재상도 여러 지식의 보유보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의 소통 능력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소통·융합·통섭 능력을 키우는 것이 진정한 공부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교육의 방향도 배움의 능력을 키우는 데 맞추어져야 한다. 평생학습시대에 공부를 즐길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미래에 필요한 인재이다.

빨간펜 수학의 달인
박미재 원장
봄내초점 261-5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