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면 지금까지 학습했던 실력을 확실히 보여줄 중간고사를 맞이한다. 겨울방학부터 준비해왔기에 기대와 긴장감이 고조되는 시험이다. 중간고사를 잘 보기 위해서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수학과목을 중심으로 알아보자.

학교 시험은 학교 선생님이 출제자이며 검증자다. 쉬운 교육과정을 지향하는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교과서 외의 내용에서는 시험문제를 내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교과서를 자세히 살펴보는 것이 이번 중간고사를 해결할 방법이다. 또한, 시험시간이 부족해 시험을 망쳤다는 학생들이 비일비재하다. 주어진 시간 안에 풀기 위해서는 완벽히 반복 학습을 해야 한다.

그러나 교과서를 공부하라고 조언하면 예제·유제·연습문제, 중단원·대단원평가의 문제에만 집중한다. 교과서도 자세히 보아야 아름답다. 우선 개념을 설명하고 이끌어내는 과정을 꼼꼼히 읽으면서 이해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어야 한다. 처음 풀 때는 ‘틀리거나 이해가 안 되는 문제’와 ‘내가 잘 풀어낸 문제’로 분류하면서 2~3번 복습할 준비를 한다. 이는 여러 번의 복습을 위해서 시간의 절약을 하는 방법 중 한 가지다.

세 번 정도 반복했다면 이제는 오답노트를 작성해 볼 시기다. 오답노트를 작성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첫째, 오답 노트는 정답률이 70~80% 수준일 때가 적당하다. 정답률이 현저히 낮으면 오답 노트에 적어야 할 문항이 많기에 시간이 다소 걸린다.

둘째, 오답 노트를 작성할 때는 보통 풀이과정만 적는 것이 아니라, 관련 개념까지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작성한다. 틀린 문제에서 확실하지 않았던 개념과 공식 증명, 문제풀이를 정리해두면 나만의 맞춤 학습자료가 될 것이다.

셋째, 아무리 잘 만든 오답 노트라도 활용하지 않으면 무의미한 자료다. 눈으로만 반복하지 말고 시험 전의 오답 노트를 본다면 공부해온 과정을 떠올리면서 자신감을 높이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교과서의 고난이도 문제다. 창의력 문제 코너를 집중해주어야 한다. 지난해 춘천 D중학교의 중간고사 시험지를 검토하면서 확인해보니, 창의력 문제를 변형해 시험성적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문제로 제출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교과서에 나오는 문제는 어떤 부분도 놓치지 않고 확인해야 한다.

빨간펜 수학의 달인박미재 원장봄내초점261-5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