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미지

교육학원

교육학원 : 초중등학습코칭

이유 없는 수학 공부는 득보다 ‘실’이다

이유 없는 수학 공부는 득보다 ‘실’이다

by 운영자 2017.03.23

아이들이 수학을 공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부모의 입장에선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 ‘이공계열의 직종이 유망하므로’, ‘실생활에 유용한 학문이므로’ 등 다양한 이유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 아이들은 수학을 공부하는 데 명확한 이유를 두고 있지 않다. 이유가 불분명하지만 아이들은 학습지와 학원을 병행하며 수학 공부에 열중한다. 부모님의 강요에 의해 공부하는 학생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수학은 재미보다도 어쩔 수 없이 공부하는 과목이라 여겨진다. 수학을 잘하면 대학 입시에는 유리할 수 있지만, 다른 과목과의 차이라 한다면 지나치게 빠른 진도는 자칫 ‘포기’라는 함정에 빠질 수 있게 한다.

다양한 설문조사의 결과를 살펴보면 수학을 좋아하는 학년은 초등 1~2학년이다. 초등학교 입학 전 유치원에서 수 감각을 익힌 후이기 때문에, 초등 1~2학년 과정의 수학은 매우 쉽고 점수를 잘 받을 수 있어 선호한다. 수학은 다른 과목에 비해 명확한 답을 얻을 수 있어 이해에 별다른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

초등 과정에서 수학이 어렵다고 느끼는 시기는 빠르면 초등 3학년 2학기이다. 곱셈과 나눗셈이 어렵다고 느끼는 시기가 수학을 어려워하는 시기의 시작인 셈이다. 이를 넘겼다 하더라도 분수와 소수의 나눗셈을 배우는 시기가 되면 지난 학기에 익혔어야 할 내용의 결손이 확인되기도 한다.

수학을 잘하려면 과목의 특성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보통 교육에서는 아이의 장점을 살려주는 데 주력하라고 한다. 단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하다 보면 장점이 사라질 수도 있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학에서는 장점을 살리는 것만 집중하다 보면 어느 시점에 다다라서 미처 보완하지 못했던 결손 부분으로 인해 수학과 멀어질 수 있다.

수학은 계통성이 강한 학문이다. 이전 학기와 학년의 결손을 채우지 못하고서는 다음 학년의 공부를 잘하기 쉽지 않다. 초등 1학년 때 익혔던 1~9까지의 수는 고등학교까지 연결되는 것처럼, 수학 공부는 덧셈과 뺄셈, 곱셈과 나눗셈까지의 사칙연산이 연속적으로 반복된다. 또 자연수에서 시작한 수의 사칙연산이 분수, 소수, 유리수, 무리수, 실수 등으로 수의 범위가 확대되어 간다.

현재 진도의 결손을 무시한 채 선행 학습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선행 진도에 앞서 더 중요한 것은 부족한 부분에 대한 복습이다. 따라서 선행 학습에 대한 막연한 집착을 내려놓아야 자녀의 수학 실력을 높일 수 있는 지도가 가능해진다.

빨간펜 수학의 달인
원장 박미재
봄내초점 261-5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