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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원 : 눈여겨 볼만 한 책

네모 돼지 외 1권

네모 돼지 외 1권

by 운영자 2017.02.20


지은이 김태호(그림 손령숙)
펴낸곳 창비

:: 추천사

학생들의 독서지도를 하면서 많은 아이들이 의무감으로 책을 읽는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책을 읽어야 부모님이나 선생님으로부터 칭찬을 받고,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고, 나중에라도 공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무감. 그래서 독서는 아이들에게 또 하나의 짐이다.

이 책은 우리를 당황스럽게 한다. 동물들의 시선을 통해 우리 사람들의 욕심, 무책임과 무관심, 이기심이 낱낱이 발가벗겨지는 상황을 마주하기 때문이다. 반려동물을 그저 도구로만 바라보는 비생명성, 인간을 위해 그저 소모되기 위한 존재로서, 처참한 학대 환경에서 사육당하는 동물들, 독거노인이나 가족에 대한 무관심을 꼬집는 우화들. 일곱 편의 동화가 묵직하게 다가온다.

아이들은 책 속에서 즐겁게 누군가를 만나고 그의 목소리가 귀에 닿는 순간, 생각의 심연으로 빠져들어야 한다. 이 책은 그런 힘이 있는 독서를 경험하게 해 준다.
책 읽어주는 아이
지은이 고정욱
펴낸곳 보랏빛소

:: 추천사

휴일에 조용한 서점을 찾아 책을 읽고 있노라면 옆에서 어린아이에게 도란도란 그림책을 읽어주는 어머니의 목소리와 아이의 호기심 어린 눈동자를 보면서 미소를 짓다가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 왜 서점에 청소년들은 없을까?

이 작품은 가난한 집안의 아이 진식이가 휠체어를 탄 장애인 작가 할아버지에게 책을 읽어주는 과정에서 독서의 힘을 알게 되고 자신은 물론 친구와 가족의 삶도 변화시킨다는 내용을 전하고 있다. 실제로 어려서 소아마비를 앓아 지체 장애인이 된 작가가 작품 속에 ‘고청강’ 작가의 모습으로 고스란히 드러나 있어서 읽는 사람들에게 더 큰 울림을 준다.어른부터 ‘책 읽어 주는 아이’를 읽고 독서의 힘을 느껴 볼 일이다.

출처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