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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희 교육감 국정교과서 대해 “교육부의 막무가내와 후안무치 개탄스럽다”

민병희 교육감 국정교과서 대해 “교육부의 막무가내와 후안무치 개탄스럽다”

by 운영자 2017.02.06

교육부 발표한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 공개에 대해 언급
▲ (사진제공=뉴시스) 국정교과서 일부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최근 교육부의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 공개에 대해 “국민 요구와 교육 현장의 혼선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막무가내로 국정화 방침을 고수하는 교육부의 후안무치를 개탄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31일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을 발표한 바 있다. 교육부 측은 “별도의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국민, 국회, 교육청, 교원단체 등에서 받은 760여 개의 수정 의견을 반영했다”고 밝혔음에도 1일 전국역사교사모임은 “안창호와 대한인 국민회의 사진 설명 오류 등 여전히 곳곳에 수정할 부분이 넘쳐난다”고 말했다.

민 교육감은 작년 9월 전국역사교사모임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역사교사의 99%가 반대한다는 것이 드러났고, 한국 갤럽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 71%가 ‘교과서 내용 부적절’이란 의견을 냈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에 민 교육감은 “역사교육 동아리 지원 및 맞춤형 역사 연수 강화는 물론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한 참여형 토론식 수업을 도입하겠다”며 “전북·광주·세종교육청과 공동 개발하고 있는 보조교재의 완성도 높이기 등 모든 역량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20○○○부터 학교 현장에서 검정교과서를 사용하겠다는 교육부 발표에 대해 민 교육감은 “집필과 심사, 수정, 인쇄 등의 과정에 최소 1년 6개월이 걸린다”며 “부실교과서가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 걸 뻔히 알면서도 밀어붙이는 것은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행태”라 비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역사교과서 개정 시기를 2019년으로 연기하고,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지정 또한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민 교육감은 “강원도교육청은 학부모 및 시민사회단체와의 소통과 연대를 통해 국정교과서 폐기 및 2015 교육과정 개정 운동에 나설 것”이라며 “국정교과서금지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위해 시·도교육감협의회 및 정치권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수희 기자 leemsuh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