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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원 : 눈여겨 볼만 한 책

조선의 아버지들 외 1권

조선의 아버지들 외 1권

by 운영자 2017.01.09

지은이 백승종
펴낸곳 사우

추천사

최근 아버지의 부재를 실감하는 가정이 적지 않다. 요즘 세상에서 요구하는 아버지다운 아버지가 적다는 뜻이다. 30~40년 전 가난하던 시절에는 가정을 유지하기 위한 돈벌이야말로 가장인 아버지의 주요 덕목이었다. 돈만 잘 벌어오면 모든 게 용서되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그러나 가족이나 가정의 의미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부부 맞벌이는 이제 일상이 됐다. 불행히도 이 땅의 수많은 아버지는 이런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투명인간’으로 불리는 지경에 이른지 오래다. 그래서 오히려 과거의 아버지들을 제대로 공부할 필요가 있다. 조선 시대 아버지들은 과연 돈 버는 기계였을까? 가장으로서,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 어떻게 처신했을까? 역사학자인 저자는 조선 시대의 아버지 12명을 불러내, 현대인의 시각에 맞게 재구성하여 오밀조밀 소개한다.
그리스 신화,
내 마음의 12명
지은이 이주향
펴낸곳 살림

추천사

이 책은 ‘책이 술술 읽힌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책이다. 어렵고 복잡하게만 느껴졌던 그리스 신화 속 신들의 이야기가 종횡무진하는 저자의 글 춤 솜씨 덕분에 독자들의 눈과 귀를 순식간에 사로잡기 때문이다.

그리스 신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읽기가 어디 말처럼 쉬운 일이던가. 수많은 신의 이름과 그들의 복잡한 가족관계가 읽는 사람들의 머리를 쥐나게 만든다. 각각의 신에게 부여된 ‘~신’이라는 명칭과 그것이 상징하는 의미도 보면 볼수록 헷갈리기 일쑤다. 그런데 이 책은 그리스 신화가 다양한 신들의 이름을 내세우고 있어 어지럽게 보이지만 사실은 호모사피엔스 종의 본능적 성정이 빚어내는 갖가지 인간 군상들의 또 다른 자화상에 지나지 않음을 멋들어지게 풀어내고 있다. 책을 읽다 보면 독자들은 어느새 우리 자신들이야말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들의 표상인 분노, 복수, 질투, 욕망, 사랑, 지혜, 모성, 권력의 모사품들에 지나지 않는 존재임을 스스로 깨닫고 쓴웃음을 짓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