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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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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교육 이수자 비율, OECD 국가 중 ‘최고’ 전문직 일자리는 부족

고등교육 이수자 비율, OECD 국가 중 ‘최고’ 전문직 일자리는 부족

by 운영자 2016.12.13

고등교육을 받은 국민은 점점 늘어나고 있으나 전문직 일자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노동력과 일자리 간의 수급 부조화가 발생한 것이다.

12일 통계청은 ‘한국의 사회동향 2016’를 통해 인구, 경제 등 주요 영역별 사회 동향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국가 중 한국의 고등교육 이수자 비율이 45%로 가장 높았다. 반면 관리·전문·기술직 근로자의 비율은 21.6%로 핀란드, 영국, 스웨덴, 덴마크, 프랑스, 오스트리아, 그리스, 독일, 이탈리아 국가와 비교했을 때 가장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고졸 및 전문대졸을 요구하는 직장은 2005년 기준으로 전체의 70.2%를 차지했으나 실제 노동자의 59.3%만이 고등학교 및 전문대를 졸업했다. 여전히 고졸 및 전문대졸을 요구하는 직장이 있지만 4년제 졸업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노동력 수급 부조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또한 여성의 학력 수준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지만 경제활동참가율의 경우 25년 전과 비교했을 때 변화가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의 대학 진학률은 1990년 32.4%로 당시 남성(33.9%)과 비교했을 때 다소 낮은 수치를 보였다. 그러나 2015년 기준 여성의 대학 진학률은 74.6%로 남성(67.3%)에 비해 비교적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1990년 47%에서 25년 후인 2015년 기준으로 51.8%를 기록했다. 증가율이 고작 4.8%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특히 전체 학령인구의 감소는 노동력 부족 현상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학령인구는 1980년(1,440만명) 대비 2015년(887만명)에 38.4% 감소했다. 학교급별 학령인구(2000~2015년)의 경우 초등학교는 2003년, 중·고등학교는 2000년대 후반부, 대학교는 2011년을 기점으로 감소했으며 2060년엔 11.1%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한편, 남성 취업자는 제조업(21.3%)에 가장 많이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뒤를 이어 도매 및 소매업(13.1%), 건설업(11.1%), 운수업(8.4%) 등의 순이었다. 반면 여성 취업자는 도매 및 소매업(15.6%)에 가장 많이 종사하며,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3.0%), 숙박 및 음식점업(12.4%), 제조업(12.0%) 등의 순이었다.

임수희 기자 leemsuhe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