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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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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를 헛똑똑이로 키우지 않는 방법

우리 아이를 헛똑똑이로 키우지 않는 방법

by 운영자 2016.12.01

전 세계적으로 지능지수(IQ)가 올라가는 현상을 플린 효과(Flynn Effect)라고 한다. 플린 효과로 인해 지능지수가 오르면 좋은 현상이라 생각하지만, 생각하는 능력이 떨어져 헛똑똑이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이는 무조건 좋은 현상이라 말하기 어렵다.

학자들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플린 효과가 일어나는 이유는 검사를 반복하면서 점수가 올라가는 반복 효과, 산모의 영양상태가 좋아져 태아의 뇌 발달이 촉진되는 영양 상태 호전 효과, 학교 수업이 증가해 학습이 축적되면서 발생하는 학습경험효과, 시각 매체로 직간접경험이 증가하면서 생기는 매체 경험 효과 등이 있다고 한다.

이중 학자들은 매체 경험 효과를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다. TV, 비디오 게임, 컴퓨터 게임, 스마트 디바이스의 등장으로 시각적인 매체 경험이 증가하면서 사람들의 지능지수가 올라갔다는 주장이다. 사람들이 같은 내용을 두고 글을 읽을 때보다 그림이나 사진, 영상으로 배울 때 학습이 더 잘되는 그림 우월성 효과를 근거로 두고 있다.

하지만 플린 효과를 반대의 주장도 있다. 영국 런던대 셰이어 교수는 현재의 아이들이 과거의 아이들에 비해 덜 똑똑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아이들에게 문제를 풀어보게 하면 과거의 아이들에 비해 1/2 또는 1/3정도의 풀이 능력을 보인다고 주장한다. 현재의 아이들이 과거의 아이들에 비해 많은 것을 아는 것처럼 보이지만, 해당 연령의 두뇌 활용문제를 주면 인지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요즘 아이들은 아는 지식은 풍부하나 지식을 적절히 사용하는 능력이 부족하다. 아는 것은 많지만 쓸 줄을 모르는 것을 헛똑똑이라고 한다.

학자들은 지능지수가 높지만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인지 연구하기 시작했다. 현재의 지능검사가 사람의 다양한 능력을 측정하는 검사로는 부적절하다는 의견이다.

헛똑똑이가 되는 이유는 첫째로 과도한 TV, 영상매체로 인해 수동적 정보처리를 하게 되면서 스스로 생각할 기회를 잃어간다. 둘째, 패스트푸드 등을 단 시간에 섭취하면서 생리적 집중력이 부족한 상태가 된다. 셋째, 빠른 반응을 요구하는 인터넷 게임에 중독되면 인지능력이 떨어진다. 넷째, 정답을 먼저 알려주는 어른들의 태도에 아이들은 실패 경험이 적어 스스로 성장하는 과정이 줄어든다. 다섯째, 지나친 경쟁으로 상호작용하는 경험이 부족해져 지적 성장의 기회를 놓쳐버린다. 이는 인지능력의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요즘 아이들은 공부하기 위해서 태어난 것처럼 보인다. 대부분 지식을 책이나 영상물을 통해 머리로 배우지만, 실제 몸으로 느껴본 경험은 부족해 추상적 지식에 멈추고 만다. 지적 호기심은 스스로 생각하고 사고하면서 생기지만 아이들은 당장 시험성적을 올리기 위한 공부 기계가 되곤 한다.

헛똑똑이에서 벗어나려면 몸으로 배우고, 친구들과 어울릴 기회를 더 많이 주어야 한다. 아이들이 실패를 통해서 빨리 보완하면 성공에 이를 수 있다고 격려하면서 도전을 권유하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

빨간펜 수학의 달인
원장 박미재
봄내초점 261-5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