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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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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기록부 기재, 어떤 점이 개선되나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어떤 점이 개선되나

by 운영자 2016.11.29

교육부는 최근 학생의 성장과 학습과정 중심으로 기록하는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교육부는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방식을 전환해 학교 및 교사별 기재 수준 차이를 줄이고 담임교사가 수시로 관찰한 내용을 기술하도록 지침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서술형 정성평가 항목을 중심으로 표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학생부 기재 요령’과 다양하고 풍부한 ‘서술형 항목 기재 예시’를 현장에 보급하며 각종 연수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학생부 기재 요령의 경우 학교의 안정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예전보다 앞당겨 내년 1월에 보급하기로 했다.

또한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 지침’ 개정으로 학적에 사용된 용어의 의미가 모호하거나 훈령 상에 설명이 부족한 경우는 이를 보완해 의미도 명확하게 한다.

학적용어 정비 대상으로 지정된 단어는 취학, 재입학, 복학, 진급, 전출, 휴학, 유예, 제적, 자퇴 등이다.

특히 사회적 요구 등을 반영해 학적 용어 중 ‘명예졸업’을 신설하고, 학교 교육활동 과정에서 불의의 사고나 공익을 위한 활동 중 사망한 경우는 학교장이 명예졸업을 인정할 수 있도록 한다.

더불어 교육부는 학생부 권한 관리 실태 전수조사 결과 및 후속 조치 등 신뢰도 높은 학생부로 개선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조사가 필요한 고교 105개교를 선정해 현장 방문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부적정한 나이스 권한 관리 사례 등이 다수 발견된 학교를 중심으로 지도·감독 기관인 교육청에서 자체 감사를 시행한다. 마지막으로 교원의 학생부 권한 관리 및 기재의 책무성을 높이고 학부모와 입학사정관 등의 학생부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연수를 진행한다.

교육부는 교원의 책임감 있는 학생부 권한 관리 및 기재 등을 위해 교원 양성, 입직 등 단계별 연수를 강화하고 연수의 실효성을 높이도록 한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부 권한 관리 및 기재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교장 및 교감, 시·도교육청 담당자, 교사 등 대상별 특화된 연수과정을 개설하고 토론과 실습중심으로 운영하도록 할 예정”이라며 “교원 양성 및 각종 자격 연수, 직무연수 등에도 학생부 연수를 필수적으로 포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에서는 학생부 관련 제도 및 시스템을 개선하고, 각 시·도교육청에서는 책무성을 가지고 소속 학교의 학생부 권한 관리 및 기재 실태 점검 등에 만전을 기하며 학생부에 대한 신뢰도를 제고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이준식 교육부장관은 “이번 개선 방안을 통해 학생부 권한 관리가 보다 철저하게 이루어져 교원의 학생부 기재 역량과 책무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학생부의 신뢰도와 공정성을 높여 학생의 성장과 학습 과정 중심의 학교생활 종합기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수희 기자 leemsuhe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