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 한글 교육 책임제로 교육 격차 해소
강원도교육청, 한글 교육 책임제로 교육 격차 해소
by 운영자 2016.10.11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이 ‘한글은 학교에서 책임지고 가르치겠다’고 밝혔다. 취학 전 한글 선행학습을 없애 사교육 문제를 줄이고, 교육 격차도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강원도교육청은 2017년부터 학교에서 한글 교육을 책임지는 ‘한글 교육 책임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여러 전문가 및 교육 시민단체들은 초등 1학년 교육과정에 한글 교육 시수가 너무 적어(27시간) 취학 전 한글 선행학습을 유발했고, 한글 미해득 학생은 도리어 교실에서 충분한 학습기회를 보장받지 못하는 등 구조적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해왔다.
이 계획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내년부터 3단계 조기 개입 시스템을 도입해 ▲초등 1학년 담임교사의 한글 책임지도 환경 구축 ▲교사의 한글 교육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연수 확대 및 자료 개발 ▲읽기 부진 방지 등을 추진한다.
우선 1단계로 초등 1학년 한글 교육 시수를 2배 이상(55시간 이상) 늘리고 담임교사가 학급 안에서 한글 학습을 책임 지도할 수 있는 환경을 정비한다. 이를 위해 한글 교육 전문가를 대상으로 연수과정을 운영하고, 한글 자료를 개발하며 초등 1~2학년 담임 연임제를 확대하기로 했다.
2단계로는 초등 저학년 과정에서 한글 해득이 더뎌 기초학습 부진에 빠질 위험이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기초학습지원단이 투입돼 세심하게 한글 지도를 한다.
3단계로는 난독증 등의 문제로 판별될 경우에는 학습클리닉센터, 병원 등을 통해 전문 진료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취약계층 아동이 유아기에 읽기 환경에 충분히 노출되지 않는 점도 공정한 출발을 어렵게 한다는 분석에 따라, 자원봉사단이 다문화 가정 자녀 등이 많은 유치원을 찾아가 ‘동화책 읽어주기’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도 교육청 교육과정과 천미경 과장은 “내년부터 한글 교육 책임제가 자리 잡으면 취학 전 한글 선행학습이 필요 없는 환경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도 교육청이 조사한 한글 미해득 학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도내 초등학교 전체 학생 중 약 1%의 학생들이 읽기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
임수희 기자 leemsuhee@gmail.com
강원도교육청은 2017년부터 학교에서 한글 교육을 책임지는 ‘한글 교육 책임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여러 전문가 및 교육 시민단체들은 초등 1학년 교육과정에 한글 교육 시수가 너무 적어(27시간) 취학 전 한글 선행학습을 유발했고, 한글 미해득 학생은 도리어 교실에서 충분한 학습기회를 보장받지 못하는 등 구조적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해왔다.
이 계획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내년부터 3단계 조기 개입 시스템을 도입해 ▲초등 1학년 담임교사의 한글 책임지도 환경 구축 ▲교사의 한글 교육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연수 확대 및 자료 개발 ▲읽기 부진 방지 등을 추진한다.
우선 1단계로 초등 1학년 한글 교육 시수를 2배 이상(55시간 이상) 늘리고 담임교사가 학급 안에서 한글 학습을 책임 지도할 수 있는 환경을 정비한다. 이를 위해 한글 교육 전문가를 대상으로 연수과정을 운영하고, 한글 자료를 개발하며 초등 1~2학년 담임 연임제를 확대하기로 했다.
2단계로는 초등 저학년 과정에서 한글 해득이 더뎌 기초학습 부진에 빠질 위험이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기초학습지원단이 투입돼 세심하게 한글 지도를 한다.
3단계로는 난독증 등의 문제로 판별될 경우에는 학습클리닉센터, 병원 등을 통해 전문 진료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취약계층 아동이 유아기에 읽기 환경에 충분히 노출되지 않는 점도 공정한 출발을 어렵게 한다는 분석에 따라, 자원봉사단이 다문화 가정 자녀 등이 많은 유치원을 찾아가 ‘동화책 읽어주기’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도 교육청 교육과정과 천미경 과장은 “내년부터 한글 교육 책임제가 자리 잡으면 취학 전 한글 선행학습이 필요 없는 환경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도 교육청이 조사한 한글 미해득 학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도내 초등학교 전체 학생 중 약 1%의 학생들이 읽기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
임수희 기자 leemsuhe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