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도학습 전략은 초등 3~4학년부터 시작하여 5~6학년에 두드러지게 발달한다. 그러나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습량 증가와 난이도 상승으로 인해 공부 스트레스, 불안, 우울이 증가하게 되므로 그 효과가 현저히 줄어든다. 이렇듯 자기주도학습 훈련 최적의 시기는 초등학교 고학년이라고 볼 수 있다.

초등학생 시기에 자기주도학습 방법을 터득한 학생은 공부 슬럼프가 오더라도 이를 극복할 수 있다. 자신에게 효과적인 공부 방법을 알고 있으므로 불안감이나 우울감과 같은 심리적인 불안정이 오더라도 쉽게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대부분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완성단계까지 이른 상태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에 의해 효과적인 공부방법이 연구되어있지만, 공부 잘하는 학생의 특징은 학교 수업시간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또한 수업내용을 체계적으로 필기하며 혼자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자기주도학습이라 한다.

이제는 지식의 양이 미래인재가 갖추어야할 필수조건에서 벗어난다. 미래 인재에게 필요한 역량은 학습을 즐기며, 평생학습을 지속할 수 있는 학습능력을 의미한다. 이것을 우리는 자기주도학습이라고 말한다. 훈련을 통해서 향상될 수 있으므로 자기주도학습의 의미와 지도방법에 대해서 자녀의 학습 방향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

자기주도학습 습관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계획 세우기와 환경 조성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체력 등 학생의 상태를 진단하여 학생 수준에 맞는 시간과 공부량을 정하고, 자녀가 학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난이도를 조절한 학습물을 제공해주어야 한다. 이는 학생이 공부하면서 지루해하거나 불안해하지 않고,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을 것이다. 초등학생 고학년을 기준으로 80% 수준의 정답률이 나올 때 학습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짐을 알 수 있다.

자기주도학습 시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학습이 부진한 경우 학생 스스로 공부 진행을 맡기는 것이 자기주도학습에 도움되지 않기도 하다. 대부분 학생은 자기주도력이 약해서 스스로 학습을 진행할 능력이 없는데, 학습의 모든 과정을 학생에게 맡긴다면 오히려 자기주도학습을 방해한다. 자기주도학습이라 함은 혼자 고립되어 학습하는 것의 의미보다 교사나 학습코치, 동료, 교재, 공교육기관 등의 다양한 형태의 조력자와 협력하면서 이루어지는 학습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학부모는 자기주도학습을 이끌어 줄 수 있는 공교육 속 조력자에게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빨간펜 수학의 달인
원장 박미재
봄내초점 261-5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