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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원 : 초중등학습코칭

과정 중심 평가를 오답 노트로 준비하자

과정 중심 평가를 오답 노트로 준비하자

by 임수희 기자 leemsuhee@gmail.com 2016.06.16

전문가들은 시험이 임박했을 때 새로운 문제를 풀기보다는 기존에 공부했던 자료를 재점검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시험 직전에 낯선 문제가 잘 풀리지 않을 경우, 학생의 심리적 불안감을 유발해 자신감을 상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효과적인 방법은 오답 노트다. 시간이 촉박할 때, 자신의 취약 영역과 다른 문제를 집중적으로 학습하면 실적에서의 오답률이 크게 줄어든다.

교육부가 발표한 ‘제2차 수학교육종합 계획’을 살펴보면 초·중·고 수학 수업은 문제 풀이 방식에서 원리와 개념을 중시하는 과정 중심의 교수 방식과 평가 방식을 확대할 방침이다. 서술·논술형 평가에서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는 과정을 충실히 익히는 오답 노트 훈련이 매우 중요하다. 오답 노트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오답 노트는 학습 내용의 정답률이 70~80% 수준일 때 작성하는 것이 좋다. 만일 정답률이 매우 낮은 상태라면 오답 노트를 작성해야 할 문제들이 많아지므로 학생의 의욕이 떨어진다. 정답률이 70%에 못 미칠 때는 오답 노트 작성보다 수학 개념을 다시 한 번 학습한 후에 정답률이 일정한 수준에 올랐을 때 작성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주위에서 좋다고 하여 산 문제집의 난이도가 자신의 실력보다 너무 높아서 정답률이 낮다면, 우선 난이도를 고려한 문제집으로 학습해야 한다.

둘째, 오답 노트를 작성할 때는 관련 개념까지 적는 게 좋다.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일수록 오답 노트에 틀린 문제만 그대로 나열하는 경우가 많다. 오답 노트를 쓸 때는 관련 소단원의 개념을 찾아 적으면서 이해하는 과정을 거친다. 개념이나 공식 증명·문제풀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두면 시험 준비할 때 나만의 맞춤 학습 자료가 된다.

셋째, 오답 노트는 만들기보다 활용이 더욱 중요하다. 많은 학생이 오답 노트를 작성한 후 복습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다. 복습도 눈으로만 가볍게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내 것으로 만든다는 생각으로 문제를 반복해 풀어봐야 한다. 시험 전에 오답 노트를 보면 자신이 지금까지 공부해 온 과정이 떠오르면서 자신감이 상승해 성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대다수 학생은 시험에 나올 문제만을 꼭 집어서 공부하고 싶겠지만, 충실한 개념학습을 밑거름으로 만들고 실력을 하나씩 쌓으면서 만든 오답 노트를 이용한다면 족집게 과외 선생님보다도 더 좋은 나만의 선생님이 될 것이다.

빨간펜 수학의 달인
박미재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