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 지역특화 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이하 GTEP사업단, 단장 김경태 교수)이 최근 베트남 호치민시 사이공 전시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20회 베트남 국제 식음료 및 식품가공기기전’에 참가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호주, 태국 등 총 20여 개국이 참가했으며, 강원대 GTEP사업단은 횡성의 10개 업체(면나라식품, 산골농장, 산들누리, 엔초이스, 옥두식품, 우리밀, 참살이물산, 청아굿푸드, 파낙스코리아, 홍삼팜)와 업무협약을 맺어 함께 진행했다. 이 업체들은 횡성 가공협회에 소속된 가공 및 건강식품 제조업체들로, 이번 박람회를 통해 도내 식품을 홍보하고 수출 판로를 모색하고자 GTEP사업단과 협력 활동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박람회 참가 전 GTEP사업단과 횡성 업체들은 연합회를 구성해 수차례 전략회의와 사전 마케팅 활동을 하고, 참가 현장에서는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우리나라 전통의상인 한복을 입고 홍보활동을 했다. 이에 각국 바이어의 관심을 받으며 긍정적인 마케팅 효과를 끌어내면서 총 140건의 바이어상담을 할 수 있었다.

또한 강원대 GTEP 요원들은 현지 대형마트 시장조사와 베트남 현지인과의 만남을 통해 자사 제품에 대한 가격, 품질, 수요 등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병행했고, 박람회 기간 바이어에게 각 업체와 제품에 대한 소개 활동에 주력했다. 박람회가 끝난 후에는 이코노믹스 호치민 대학교에서 해당 제품의 시식회와 설문조사를 진행해 현지 대학생들의 반응을 살피는 등 한국 제품의 베트남 시장 진출 가능성에 대한 자료를 마련했다.

이어 한국무역협회 호치민 지사를 방문해 베트남 식품시장 시장성과 수출판로 모색과 관련한 인터뷰를 진행하며, 이를 통해 도내 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 전략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다.

국제무역학과 4학년 윤소정 씨는 “강원대 GTEP요원 중 20여 명이 참가한 박람회인 만큼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사전 기획부터 박람회 운영까지 스스로 기획하면서 무역전문가로서 한 걸음 나아갈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대 GTEP 요원들은 중소기업과 상호 협력을 통한 지역발전에 노력하고 박람회 일정 후에도 수출 계약 가능성 있는 바이어와의 피드백을 통한 지속적인 수출계약에 나서고 있다.

임수희 기자 leemsuhe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