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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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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에의 심야상담소 외

나가에의 심야상담소 외

by 운영자 2016.05.09

지은이 이시모치 아사미
(옮긴이 홍미화)
펴낸곳 알에이치코리아

데뷔 이래 끊임없이 추리 소설 평단과 대중의 주목을 받아온 이시모치 아사미의 소설. 작가는 충격적인 사건과 날카로운 논리, 놀라운 결말을 고루 갖춘 본격 추리 소설로 각종 순위에 이름을 올려왔다. 그는 치열한 두뇌게임과 반전이 펼쳐지는 작품뿐만 아니라, 일상의 소소한 수수께끼를 다루는 전혀 다른 느낌의 작품으로도 호평을 얻어 왔다.

총 일곱 개의 단편으로 구성된 이 소설은 각각 한 쌍의 술과 안주가 등장하며 에피소드가 시작된다. 싱글몰트 위스키와 신선한 생굴, 맥주와 짭짤한 생라면, 백포도주와 향긋한 치즈 퐁뒤, 일본식 소주 아와모리와 부드럽게 푹 익은 돼지고기 찜, 일본 청주와 볶은 은행, 브랜디와 버터에 구운 바삭한 메밀 팬케이크, 톡 쏘는 샴페인과 훈제 연어 등.

절묘한 궁합을 이루는 술과 음식을 함께 먹고 마시는 세 친구의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러나 이야기는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모임에 초대된 손님의 사연에 감춰진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정교한 과정이 이 소설의 묘미다.
종의 기원
지은이 정유정
펴낸곳 은행나무

작가 정유정이 돌아왔다. 펴내는 작품마다 많은 독자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정유정이 전작 ‘28’ 이후 3년 만에 장편소설 ‘종의 기원’으로 독자들을 찾았다.

주인공 유진은 피 냄새에 잠에서 깬다. 발작이 시작되기 전 그에겐 늘 피비린내가 먼저 찾아온다. 유진은 매일 먹어야 하는 ‘약’을 며칠간 끊은 상태였고, 늘 그랬듯이 약을 끊자 기운이 넘쳤다. 그래서 전날 밤 ‘개병’이 도져 외출했다. 유진이 곧 시작될 발작을 기다리며 누워 있을 때 해진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10년 전 자신의 집에 양자로 들어와 형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해진은 어젯밤부터 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집에 별일 없는지 묻는다. 자리에서 일어난 유진은 피투성이인 방 안과, 마찬가지로 피범벅이 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한다. 유진은 핏자국을 따라 거실로 내려왔는데, 그 때 끔찍하게 살해된 어머니의 시신을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