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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원

교육학원 : 똑부러지는자녀교육

우리 아이 현명한 소비자 되기

우리 아이 현명한 소비자 되기

by 운영자 2016.04.05

부모가 자녀를 영원히 돌봐줄 수는 없다. 독립된 인간으로 살아가기 위한 준비, 그리고 경제 사회에서 당당한 주체로 사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경제교육은 아주 어릴 때부터 생활 속에서 끊임없이 체험 형태로 진행돼야 한다. 아이의 근본적인 경제생활을 책임지는 곳은 가정이기 때문이다.

경제교육, 무엇부터 시작할까

아이가 책임 있고 성숙한 경제인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자녀교육에서 가장 먼저 할 일은 경제 이론, 투자와 같은 큰 분야가 아니라 경제의 도구인 ‘돈’에 대해 가르치는 것이다. 1원, 10원의 가치부터 알려 주어야 한다. 10원의 가치를 아는 사람은 100억을 정당하게 벌고 건전하게 쓸 수 있다. 작은 돈의 가치를 모르면 부당한 방법으로 돈을 벌 것이며, 이를 가치 없이 낭비하게 된다.

또한 경제교육은 사회의 건강한 일원이 되도록 도와주는 생활 교육이다. 최소한 아이와 어떤 식으로든 의사소통이 될 때, 그리고 가게에 함께 가거나 아이가 스스로 욕구를 표현하며 소비생활을 할 수 있을 때부터 시작해야 한다.

용돈 기입장 활용하기

용돈 교육을 통해서 아이가 돈의 가치를 알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용돈은 군것질, 오락처럼 아무 곳에나 마음대로 쓰는 돈이 아니다. 용돈이란 정해진 기간마다 규칙적으로 받는 정해진 금액의 돈이다. 그러므로 용돈의 기간 단위(1주일~ 1개월)를 정하고, 용돈 액수와 주는 날짜를 정한다. 이때 다른 가정과 비교할 필요는 전혀 없으며 부모의 가치와 가정 형편에 맞게 금액을 정한다. 날짜는 주말 과소비 예방을 위해 일요일 저녁, 월요일 아침이 좋다.

한 달간 아이가 직접 쓰는 돈과 부모가 아이를 위해 쓰는 돈을 함께 적는다. 하루 일과가 끝나면 함께 가계부를 적거나 부모는 가계부를, 아이는 용돈 기입장을 적는다. 한 달의 입출입 기록이 끝나면, 항목을 정해서 아이에게 지출액과 재량권을 넘긴다. 용돈 관리 능력이 향상되면 항목에 따른 재량권도 서서히 늘려 더 많은 의사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아이가 직접 지출할 수 있는 항목을 고르게 한다. 용돈 이외의 소득을 기대하지 못하게 되므로 책임감을 느끼게 한다. 직접 지출하도록 정해진 항목은 부모가 절대 대신 지출해주지 않는다. 용돈 관리 능력이 충분하면 칭찬 선물 하나쯤은 사줘도 된다.

학년별 경제교육 방법

미취학 아동의 경우 생일 선물 살 돈을 모으게 하거나, 동물 저금통에 저금하고, 화폐를 하나씩 살펴보면서 함께 공부해보는 방법이 좋다. 기초적인 경제 개념을 확립하고 경제 활동과 관련된 생활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부모님의 행동이 가장 중요하다.

초등학생의 경우 경제교육의 주제는 ‘자기 돈에 대해 책임지기’다. 스스로 소비를 통제하도록 인내심을 길러야 하며, 수돗물을 절약해야 하는 이유, 외식을 월 1회로 줄이는 이유 등을 차근차근 설명해주어 가계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중학생은 이제 가족보다 친구인 또래 집단의 영향력이 높아진다. 그러므로 모방소비나 충동구매 등 비합리적인 소비 태도를 가질 수 있다. 이 시기 부모가 할 수 있는 행동은 오직 기다리는 것뿐이다. 아이가 구매했을 때 불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면, 부모는 아이가 그 결과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지고 대가를 치를 때까지 기다린다. 선택에 대한 자율권을 허락하기 전 아이가 왜 구매를 하려고 하는지, 지금 가지고 있는 것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등 차분히 구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다.

임수희 기자 leemsuhee@gmail.com
자료제공 학부모온라인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