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이미지

교육학원

교육학원 : 똑부러지는자녀교육

아이는 칭찬을 먹고 산다

아이는 칭찬을 먹고 산다

by 운영자 2016.03.08

‘감사하는 법’ 알게 돼
줄리어드 음대에서 강의를 하는 강효 교수의 별명은 ‘천재 제조기’, ‘신동 제조기’다. 장영주, 리챠드 용재 오닐, 길 샤함, 캐서린 조 등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들이 그의 손을 거쳐 갔다. 그의 교육방법은 다름 아닌 ‘칭찬’이었다.

TV에 방영된 바이올린 교습 장면

교습 내내 강효 교수는 학생들의 연주를 듣기만 하다가 가끔 박수를 치며 ‘브라보’만 외친다. 한 PD가 그 이유를 묻자 그는 짧게 한마디를 던진다. “새싹은 햇빛을 잘 받아야 잘 자랍니다.” 취약점, 단점을 지적하는 건 오히려 사기를 꺾을 수 있다. 그는 반대로 학생이 모르고 있던 강점을 칭찬하여 역량을 키워준 것.

가장 바람직한 칭찬, ‘머릿속엔 물음표’

늘 하던 대로 연주했는데 갑자기 “브라보!” 하며 박수를 쳐 준다면 학생의 머릿속에는 커다란 물음표를 그린다. ‘왜 이 부분을 칭찬하셨을까’, ‘내가 무엇을 잘한 걸까’ 등을 의문스럽게 생각하다 나중에는 그 부분이 자신의 강점이라고 확신하게 된다.

자신의 강점, 잠재력을 깨워 주는 칭찬

평소 성격이 급했던 아이가 인내심을 발휘했다면 그 순간을 놓치지 말고 칭찬해라. 칭찬은 아이가 잘해서가 아니라 잘하리라 믿어서 하는 것이다. 한 철학자는 이렇게 말했다. “격려를 받고 자란 아이는 자신감을, 칭찬을 받고 자란 아이는 만사에 감사하는 법을, 인정을 받고 자란 아이는 자부심을,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는 사랑을 베풀 줄 안다.”

부담 없이 실천하는 ‘명장증표’ 칭찬법

칭찬에도 연습이 필요하다. 잘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을 칭찬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럴 때는 ‘명장증표’ 4단계로 간단하게 실천해본다.

이때 주의할 점은 구체적인 증거나 이유를 제시해야 한다. 증거가 없으면 칭찬이 아니라 아부가 된다. 또 마지막에 아이에 대한 믿음, 자랑스러움, 사랑 등을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면 자랑스럽고 믿음직한 아이가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게 된다. 마음을 움직이는 건 이렇게 사소하고 따뜻하다.

특히 자질을 칭찬하자. “휴대 전화 고리가 참 예쁘다, 잘 골랐네” 등 물건, 외모에 대한 칭찬도 좋다. 하지만 아이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힘은 부족하다. 따라서 성적이 올랐거나 상을 받았을 때 등 성취를 칭찬하는 게 좋다. 물론 가장 바람직한 것은 용기, 노력, 성실함, 인내력, 리더십 등 아이의 자질에 대한 칭찬이다.

물질적 보상만으로는누구도 변화시킬 수 없다

물질적 보상은 한 순간의 만족으로 끝난다. 하지만 진심을 담은 칭찬과 인정은 아이가 큰 비전에 도전할 수 있는 평생의 밑거름이 된다. “그렇게까지 노력하더니 결국은 해냈구나, 네가 정말 자랑스럽다.” 부모의 이 한마디가 아이에게는 세상 그 무엇보다도 커다란 보상이자 마음의 훈장이다. 오늘 퇴근 후라도 아이가 스스로 이뤄낸 것에 한 마디 따뜻한 칭찬을 해보는 건 어떨까.

‘명장증표’ 4단계 칭찬법
명(名) - 이름을 부른다.
장(長) - 딱 한 가지만 칭찬한다.
증(證) - 칭찬의 증거를 댄다.
표(表) - 존경을 표시한다.

임수희 기자 leemsuhee@gmail.com
자료제공 학부모온라인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