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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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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수능 한국사 필수 응시… 어떻게 반영되나?

2017학년도 수능 한국사 필수 응시… 어떻게 반영되나?

by 임수희 기자 leemsuhee@gmail.com 2016.03.03

2017년도 수능부터 수험생들은 한국사를 필수 과목으로 응시해야 한다. 성적은 절대평가로 이뤄지며 등급만 제공된다. 한국사 성적은 학교별로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인데, 특히 수시모집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추가되는 형식으로 변화했다. 구체적으로 한국사가 대입 전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살펴본다.

임수희 기자 leemsuhee@gmail.com

‘정시’에서 한국사 반영 대학 많다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84개교, 정시모집에서는 162개교가 한국사를 반영한다. 대한교육협의회에서 발표한 ‘2017 대입전형 시행계획’ 자료를 보면, 수시모집에서 ▲응시 여부 ▲최저학력기준 등 방식으로 한국사 성적을 반영한다.

수시 전형 중 응시 여부만을 확인하는 대학은 한림대, 서울대, 동국대, 서울시립대 등 55개교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한국사를 활용하는 대학은 한림대, 중앙대, 한국외대, 성균관대, 연세대 등 29개교다.

정시모집에서는 수시모집보다 다양하게 활용된다. ▲가산점 부여 ▲응시 여부 ▲점수 합산 ▲최저학력기준 ▲동점자 처리 기준이다.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은 강원대, 춘천교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연세대, 한국외대 등 80개교로 가장 많다. 점수 합산은 경희대, 서울과기대 등 23개교, 최저학력기준으로는 한림대, 서울교대 등 8개교, 동점자 처리 기준은 백석대가 유일하다.

학교별 한국사 적용 방법 - ①수시

수시모집에 응시 필수로 자격을 둔 곳은 강원대, 서울대, 이화여대, 동국대 등 55개교다. 따로 등급을 제한해두지 않았으며 최저학력기준에는 포함하지 않았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할 경우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특정 등급 이내로 제한하거나 등급의 합에 포함한다. 대부분 특정 등급 이내를 적용한다.

특정 등급으로 제한을 둔 한림대의 경우 인문, 자연 계열마다 다른 등급을 적용한다. 의예과는 학생부종합전형(학교생활 우수자, 지역인재)으로 3등급, 의예과를 제외한 전체학과는 학생부교과전형(교과우수자)으로 6등급 이내여야 한다.

서울·수도권 대학의 경우 고려대, 연세대는 인문계열 3등급 이내, 자연계열 4등급 이내를 적용한다.

학교별 한국사 적용 방법 - ②정시

정시모집에서는 ▲가산점 부여 ▲응시 여부 ▲점수 합산 ▲최저학력기준 ▲동점자 처리 기준 등 다양하게 적용된다.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은 총 80개교다. 강원대는 4등급을 기준 등급으로 정하고, 4등급 위의 등급은 최대 가산점 1.5점을 부여한다. 반대로 4등급 아래의 등급은 한 등급 내려갈 때마다 0.5점씩 차감된다.

서울 및 수도권 학교의 경우, 고려대, 연세대 등은 인문 3등급, 자연 4등급까지 최대 가산점 10점을 부여하며 이하 등급부터는 조금씩 차감한다. 서울대와 서울시립대는 3등급, 한양대 인문·상경계열은 3등급(자연계열은 4등급)까지 감점이 없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는 곳은 서울교대, 한림대 등이다. 한림대는 정시 최저학력 기준으로 전체학과(의예과 제외) 6등급 이내, 의예과 3등급 이내로 설정했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한국사는 타 과목보다 수시와 정시에서 반영 비중이 작으므로 대입에서의 영향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과목 특성상 단기간에 끝내기는 어려우므로 대학별 최저 기준에 충족할 수 있을 정도의 학습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