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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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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교육부의 학교 통·폐합 권고기준, 받아들일 수 없다” 입장 표명

도교육청 “교육부의 학교 통·폐합 권고기준, 받아들일 수 없다” 입장 표명

by 운영자 2016.01.19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교육부의 ‘적정규모학교 육성 및 분교장 개편 권고기준(안) 통보’를 지방교육 황폐화 정책으로 규정한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교육부는 현재 읍·면 지역, 도시 지역에 구분 없이 60명 이하로 되어 있는 적정 규모학교육성 추진을 위한 권고기준을 ▲면·벽지 지역 60명 이하 ▲읍 지역 초등 120명 이하, 중등 180명 이하 ▲도시 지역 초등 240명 이하, 중등 300명 이하로 상향 조정한 공문을 지난해 말에 도교육청으로 보냈다.

교육부의 권고기준에 따르면 강원도의 통·폐합 대상학교는 초등학교 220곳, 중학교 65곳, 고등학교 21곳 등 306교로 강원도 전체 학교의 45.5%가 해당된다고 나타났다.

특히 도교육청은 횡성, 영월, 화천, 고성지역의 초등학교는 전체의 80% 이상 사라질 위기에 처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강원도교육청은 강원도의 전체 학생 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작은 학교 희망 만들기’를 운영해 운영학교의 학생 수가 4.5%나 증가하고, 통·폐합 위기에 처했던 초등학교 6곳이 적정규모의 학교로 자생력을 확보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내왔다.

민병희 교육감은 “작은학교는 학생들의 큰 꿈이 자라는 배움터고, 교직원에게는 생존권이 달린 소중한 일터라며 “지역주민의 동의가 없는 학교 통·폐합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임수희 기자 leemsuhe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