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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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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4일] 갈색의 세계사 외

[9월 14일] 갈색의 세계사 외

by 운영자 2015.09.21

지은이 비자이 프라샤드
(옮긴이 박소현)
펴낸곳 인라잇먼트

제3세계의 눈으로 본 20세기 현대사.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한 신생국의 지도자들은 인민들의 희망을 정치적 기획으로 만들어갔다. 식민지 지배와 토착 봉건제의 모순을 동시에 극복하려 했던 그들의 열망은 ‘제3세계’라는 프로젝트로 드러나 한 시대를 뜨겁게 달궜다.

이 책은 제3세계 인민들이 보여준 놀라운 투쟁과 사상들을 발굴하면서 각 시대의 풍요로운 역사를 들여다본다. 그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간 멸시당하고 착취당해온 제3세계가 운명의 주인이 돼 자신의 운명을 바꾸겠다고 나섰다는 사실이다.

이 책은 이 기억을 불러와 망각에 저항하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삼는다.

두 번째 목표는 왜 오늘날 제3세계에는 국수적 민족주의와 종교적 근본주의 말고는 아무런 급진운동이 보이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대답하는 것이다.
대륙을 품은 섬, 영국견문록
지은이 장동천
펴낸곳 시대의창

케임브리지에서 런던, 바스, 에든버러, 옥스퍼드까지 골방샌님 중문학자의 영국 체험기. 이 책은 저자가 1년간 방문학자 신분으로 런던에서 북동쪽으로 90킬로미터 떨어진 케임브리지 대학에 머무르게 되면서 시작한다.

근현대 시기 중국과 유럽 열강 간의 교섭과 충돌의 역사에 대한 관심이 깊었던 저자는 바스, 옥스퍼드, 에든버러 등 역사와 전통, 깊은 정취가 흐르는 도시들을 주로 여행했다.

영국에 관한 여정뿐 아니라 사람, 역사, 문화, 예술 등을 아우르며 인문학적 소양을 오롯이 담았다. 곳곳에 영국과 중국에 관련된 문학가, 화가들의 작품을 엮어 자연스럽게 풀어낸 글을 읽다 보면, 때로는 한 편의 예술잡지를 읽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얼핏 생각하면 영국과 중국은 전혀 다른 풍경으로 그려지기도 하고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저자의 발걸음을 따라가다 보면 영국과 중국의 문화가 겹쳐 보이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