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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공간 ‘봄내 친구랑’카페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공간 ‘봄내 친구랑’카페

by 운영자 2015.03.11

진로 모색과 학업 계속할 수 있는 안식처 될 듯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카페 ‘봄내 친구랑’이 9일 오전 11시 강원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개소식을 열었다.

‘봄내 친구랑’은 강원도교육청의 위탁을 받아 강원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운영하는 학교 밖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이다. 학교 밖 청소년들이 안전한 곳에서 자신의 진로를 모색하고,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힐링과 문화의 공간으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1층 카페에서는 음료와 간식을 무료로 제공하며, PC와 와이파이를 자유롭게 쓸 수 있다. 2층 멀티룸에는 청소년들을 위한 도서와 영화가 구비돼 있다.

멘토링이나 문화예술 동아리도 운영하며, 청소년들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할 수 있게 진로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또한, 전문상담사와 사회복지사가 배치돼 청소년들이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고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하고, 기초 돌봄이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적극적 복지 서비스를 연계할 예정이다.

민병희 교육감은 “지난해 4월 학교 밖 청소년 커뮤니티인 ‘우물 밖 청개구리’ 소속 친구들과 얘기를 나누던 중에 학교 밖 청소년들의 전용 공간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게 됐다”며 “이곳이 아이들에게 어울림이 가능한 안식처가 되고, 학업 복귀를 지원하는 배움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학교를 그만뒀다는 김효중(20) 군은 “처음 학교를 나왔을 때는 갈 데도 없고 친구도 없어 많이 막막했는데 이런 공간이 생겨 정말 좋다.”며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도 교육청 교육안전과 김준기 장학관은 “해마다 학교를 그만두는 학생이 춘천에만 100여 명 정도”라며 “봄내 친구랑이 이들에게 힐링의 공간이 되고, 지역과 학교 밖 청소년들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봄내 친구랑’은 강원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춘천 소양로 167) 안에 있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단, 월요일과 공휴일에는 휴관한다.

함승현 기자 chunchonkc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