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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온 해수욕장 개장, 안전하게 ‘물놀이’할 준비 됐나요?

다가온 해수욕장 개장, 안전하게 ‘물놀이’할 준비 됐나요?

by 운영자 2016.07.12

국민안전처의 물놀이 안전사고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총 174명이 물놀이 중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장소는 하천이 53%로 가장 많았고, 수영장, 바다, 워터파크 등 물이 있는 다양한 곳에서 사고가 났다. 8일 강릉 경포해수욕장이 첫 개장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물놀이 시즌을 맞이한 지금, 안전하게 물놀이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한다.

임수희 기자 leemsuhee@gmail.com
참고자료 학부모온라인센터

사례 통한 물놀이 사고 유형

사례 1) 워터파크에서 일어난 사고
11세 남아가 워터파크의 슬라이더를 이용하던 중 안전 요원이 이용객 간격 조절을 하지 않아 뒤따라 내려온 다른 아이와 충돌해 오른쪽 다리가 골절됐다.

사례 2) 강에서 일어난 사고
강원도 한 유원지 인근 강에서 모 중학교 소속 레슬링 선수 15살 박모 군이 급류에 휘말려 숨졌다. 숨진 박 군이 함께 놀러 온 같은 학교 선후배들과 폭 80m의 강을 헤엄치다 변을 당하였다.

어린이 익사 사고는 보호자가 내버려두거나 잠시 소홀한 틈에 발생하므로 물놀이를 할 때는 유사시 빠른 대처를 위해 보호자가 물에 함께 들어가는 것이 안전하며, 중고생의 경우 안전 요원이 있는 곳에서 물놀이한다. 바닷가나 강가의 경우 물살이나 파도를 확인하고 물의 깊이를 먼저 숙지하며, 물건이나 신발이 떠내려가면 반드시 어른에게 도움을 청하도록 지도한다.

준비운동은 필수, 물 흐름을 잘 살피자

물에 들어가기 전에는 손, 발 등의 경련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준비 운동을 한다. 또한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다리, 팔, 얼굴, 가슴 등의 순서) 물을 적신 후 들어간다. 수영 도중 몸에 소름이 돋고 피부가 당겨질 때 몸을 따뜻하게 감싸고 휴식을 취한다.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 때나, 몹시 배가 고프거나 음식을 먹은 후에는 수영하지 않는다.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주위의 어른에게 소리쳐 알리고 함부로 물속에 뛰어들지 않는다. 주변에서 물에 뜰 만한 물건들(장대, 튜브, 스티로폼 등)을 찾아 던져준다.

위험한 물놀이 장소로는 물의 깊이가 일정하지 않거나 수면과 물속의 흐름이 다른 곳이 해당된다. 바위같은 자연조건 때문에 물의 흐름이 일정하지 않거나 밀물과 썰물에 의하여 주위의 상황이 달라지는 곳도 위험하다.

사고 시 이렇게 대처하세요

물에 빠졌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몸에 힘을 빼고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도록 한다. 발이 바닥에 닿으면 팔을 아래로 내리고 발바닥으로 물을 누르듯 치면서 올라와 숨을 들이마신다. 머리가 부분적으로 물 밖으로 나올 때, 팔을 벌리고 동시에 마치 가위질을 하듯 양다리를 젓는다.

경련이 났을 경우 힘을 빼고 몸을 둥글게 오므려서 물 위에 뜨도록 한다. 크게 숨을 들이마시고 물속에 얼굴을 넣은 채 쥐가 난 쪽의 엄지발가락을 힘껏 앞으로 꺾어서 잡아당긴다. 한동안 계속하면서 통증이 가라앉기를 기다리고, 한 번 쥐가 난 곳은 다시 쥐가 날 가능성이 있으므로 통증이 가시면 근육을 충분히 마사지한다.

자녀가 물에 빠졌을 때 직접 구하려고 함부로 물에 뛰어들지 말아야 하며, 즉시 큰 소리로 인명 구조 요원에게 알리고 119에 신고한다.

인명 구조용 튜브, 구명조끼 등을 던져 주어야 하며, 만약 튜브가 없는 경우 윗도리, 바지, 넥타이 등을 묶어 하나의 줄 형태로 묶거나 주변에 음료수 페트병이나 물에 뜰 수 있는 슬리퍼를 끝에 묶어서 던져주어 잡고 나오도록 한다.

아이를 구조한 뒤에는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젖은 옷을 벗기고 옷이나 수건 등으로 몸을 따뜻하게 감싸주고 마사지해 주고, 필요하다면 심폐 소생술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