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교육에 대해서 강의를 할 때, 제일 먼저 받는 질문이 “어떻게 하여야 그렇게 노벨상을 많이 받을 수 있을까?” 인데 여기에 대한 대답이 바로 ‘질문’입니다. 그것도 “끊임없이 질문하라” 더 나아 가서는 “질문에는 질문으로 답한다”라고 요약할 수가 있습니다. 누가복음 10:25 이하에 예수님을 찾아온 어떤 율법교사가 예수님을 시험하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을 수가 있습니까?”라고 예수님께 질문했을 때, 예수님은 바로 대답을 하시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그 청년에게 다시 질문을 하시죠. “율법에 무엇이라고 기록되어 있나요?”라고 말씀이죠.

“질문에는 질문으로 답한다”라는 말을 제가 하게 된 배경이 되는 말씀입니다. 질문에 질문으로 답을 하게 되면 단답은 없어집니다. 계속적으로 대화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대화를 통해서 아이들은 지혜를 배우게 되고 토론형 학습에 익숙하게 되죠. 다만, 질문을 할 때 질문이 가져올 결과 까지를 생각하고 해야 할 것입니다. 어머니가 “학교 잘 다녀 왔니?”라고 무심결에 하는 질문은 이 아이를 학교에서 얌전하게 그리고 소극적으로 지내다가 집에 가는 학생으로 만들게 됩니다. “학교에서 뭐 먹었니?” 하고 질문하게 되면 아이는 다음날부터 점심에 나온 식단을 외워서 엄마에게 보고를 하게 됩니다. 엄마의 질문에 따라서 아이의 행동과 생각이 바뀌어 지는 부분입니다.

이스라엘의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오늘 학교에서 무얼 질문했니?”라고 묻는다고 합니다. 이런 질문을 받게 되면 아이들은 학교 수업 시간에 매우 집중하게 되고, 경청한 다음에 선생님에게 질문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질문을 하면 선생님은 또 질문으로 답합니다.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여러 가지 대답이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질문이야 말로 무한한 가능성을 발굴해 낼 수 있는 창의적인 학습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질문에는 질문으로 답한다. 여러분도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좋은 질문이야 말로 아이들의 미래를 바꿀 수 있습니다.

크로마국제기독학교
총장 정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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