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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학원 : 기타

우리 아이 이대로 괜찮을까

우리 아이 이대로 괜찮을까

by 운영자 2018.01.09

[기고]

학생들과 진로를 상담할 때 마다 묻는 말이 있다. “너는 꿈이 뭐니?”, “이 다음에 커서 뭐가 되고 싶어?”

그때마다 아이들은 “ 잘 모르겠어요”, “생각 안 해봤어요”라고 말한다. 심지어 고등학생인데도 같은 대답을 한다. 그럼 질문을 바꿔서 “넌 무엇을 좋아하니?”, “관심 있는 게 뭐야?”라고 물어본다. 한참 생각하다 아이들은 “게임이요”, “그림 그리기요”, “요리하는 게 좋아요” 등 이전보다 구체적으로 대답한다.

물론 무엇이 되고 싶은지 명확하게 말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극소수에 불과하다. 상담자의 입장에서 듣고 싶었던 대답은 자신의 꿈에 대한 설계자로서 꿈을 얼마나 키워놓았는지, 그 꿈을 위해 어떻게 하고 싶은지였다.

되고 싶은 것과 하고 싶은 것, 이 둘 사이의 틈이 너무 커 엄두도 못 내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길을 열어줄지 상담자로서 신중히 여겨지는 순간이기도 하다.

오늘은 꿈이 없는 청소년과 꿈이 있지만 이를 키우려고 하지 않는 청소년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유아 시절에는 꿈이 아주 크고 되고 싶었던 것도 많다. 자신감 넘치던 아이들은 왜 점점 꿈을 잃어가는 것일까. ‘내 꿈이 과연 이루어질까?’, ‘실현 불가능한 꿈은 아닐까?’, ‘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과 함께 자신의 미래를 무덤덤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게 느껴진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는 우리 아이의 성장 시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 아이들이 자신의 미래를 잘 결정하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

학습 또한 성장 프로그램에 빼놓을 수 없는 필수조건이다. 학습을 통해 지적성장을 이루고 많은 경험을 통해 비로소 사회의 구성원이 될 수 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 어떤 형태이든 학습은 필요하다. 그중에서도 대학 입시는 청소년이 넘어야 할 큰 관문이기도 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학습 관리, 학습에 대한 끈기가 필요하다.

어느 순간 가정에서 아이들에게 학습에 대한 자유결정권을 주고 있다. 학습이 선택으로 되어버린 이 현실에서, 어쩌면 아이들이 학습에 대한 인내심을, 기초실력 다지기를 소홀히 하게 되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된다. 흥미를 되찾고 자신감을 높여주려는 교육기관의 노력, 가정에서의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러므로 학습의 효과를 높이고자 함은 꿈을 이루려고 하는 도구이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준비된 자에게만 기회가 온다’라고 루이 파스퇴르가 말했던 것처럼 자신의 미래를 결정해야 할 결정권자로서 꾸준히 준비한다면 내 삶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정명학원 김정옥 원장
010-8796-4018